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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경기평택항만공사 경쟁력 강화 진두지휘 최홍철 사장

취임 1년6개월… 곳곳 누비며 세일즈
물류 경쟁력·지역 동반성장에 심혈
고객만족경영 대상 등 잇따라 수상
작년 1억톤 달성 26년 만에 괄목상대
근로자·소무역상인·지역주민 위해

 

“지난해 총 화물처리 1억t 달성, 자동차 처리 3년 연속 1위 등 빼어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 큰 평택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지역주민이 행복한 복지와 문화, 관광의 융복합 항만으로 변화시키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지난해 1월 취임 후 1년6개월 동안 서울과 경기도 곳곳을 누비며 평택항 세일즈에 앞장서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경기평택항만공사 최홍철(60) 사장의 당찬 포부다.

최 사장은 평택항의 물류 경쟁력과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동반성장위원회가 후원하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에서 대상, ‘2013 포브스 최고경영자 대상’에서 고객만족경영 대상을 수상하는 등 평택항을 지탱하는 근로자, 소무역상인,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평택항만공사가 지난해 국내 항만 중 최단기간 내 1억t 달성이라는 경이적인 기록과 자동차 수출입처리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항만 경쟁력 강화와 평택항의 위상을 높이는데 중심에 서있는 최홍철 사장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들어본다.

 

 


-취임 1년6개월이 다가오는데 가장 중점을 둬 왔던 부분은.

▲평택항의 질적성장을 위해 평택항을 지탱하는 근로자와 소무역상인, 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두고 추진했다.

이들은 평택항 주변 병원·약국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의료서비스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해왔으며 시내까지 가서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장시간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공사는 도의료원과 평택항의 의료소외 계층과 지역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복지 서비스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매월 두 차례 정기적으로 이동진료를 실시해 현재까지 1천여명의 소무역상인과 항만근로자, 인근 주민 등이 무료진료 혜택을 받았다.

또한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을 위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나눔경영을 실천함은 물론 경기권역 중소 수출입기업을 위한 평택항 공동물류센터와 항만종사자 및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주거시설의 건립을 통해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사업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

평택항 인근은 주거여건이 열악한 상황으로 항만 종사자와 지역주민의 편의를 증대하기 위해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주거시설 건립을 통해 항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추진하겠다.

이와함께 삭막한 이미지의 평택항을 아름다운 항만거리로 탈바꿈 시키고자 한다. 평택항 인근 산업단지 및 공장 벽면에 벽화 그리기를 실시해 평택항을 ‘즐거운 일터’, ‘예술공간’으로 사람과 감성이 넘치는 아름다운 항만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가장 큰 성과를 꼽으라면.

▲평택항은 지난 1986년 개항해 26년만에 총 물동량 1억t을 달성했다.

부산항이 올해에 137주년, 인천항이 130주년으로 알고 있다.

거기에 비해 평택항은 역사는 짧지만 젊은 항의 패기로 26년만에 1억t을 달성했다는 것은 분명히 괄목할 만한 성장이라 자부하고 있다.

이는 개항이래 사상 최대치의 기록이고 국내 31개 무역항 중에서 최단기간 내에 1억t 이상을 달성한 유일한 항만이다.

또한 경기도 소유의 평택시 포승물류부지가 평택항만공사로 현물출자가 완료돼 항만 경쟁력 및 공사의 재무능력 강화 등 공사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부분을 꼽을 수 있다.

공사는 도 의료원 및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각각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해 소무역상인 및 항만근로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무료 의료 검진’을 실시하고 항만 인근에는 문화시설이 전무해 ‘무료영화상영’과 ‘2012 평택항 음악회’ 등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평택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면.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항만공사(PA)가 아니다. 전국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지방공기업법에 의해서 지방공사를 만들어서 이렇게 운영을 하고 있는데 국가에서 할 일을 우리가 대행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국책항만이지 않나. 국책항만이라는 것은 국가가 경비를 대고 국가가 관리를 해야 하는데 도가 나서서 그야말로 국가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잘하는 부분에서는 격려를 더 해주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또한 지금 현재는 지방분권화 시대다.

예로 중국·일본·미국·유럽 등도 항만 관리주체를 국가에서 지방정부와 민간으로 옮겨갔다. 많은 국가들이 항만관리 사무를 국가가 독점해서 국가사무로 하고 있는데가 없다.

외국은 정부의 항만관리 형태에서 벗어나 신속한 의사결정과 재정운영으로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PA제도의 현실은 모든 것이 국가가 직접 임명을 하고 인사권을 가지고 있고 항만을 국가 독점 사업으로 가지고 있어 균형발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방분권화가 대세인 만큼, 관리운영권, 권한은 넘기고 국가는 지방의 재정지원과 사업 예산지원을 해야 된다.

-앞으로 가장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방향은

▲지난 1년 반 동안은 항만 근로자와 이용자 등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왔고 공사의 사업 확대를 위해 재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발판으로 삼아 평택항 및 경기해양 활성화를 위한 많은 사업들을 추진, 우수한 성과를 내고자 한다.

고객유치와 화물창출을 위해 국내외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한 포트세일즈를 적극 펼쳐나가고 경기도 지역의 도서, 해양, 관광자원을 새롭게 발굴해 지역주민과 항만근로자, 이용자들이 행복해 하고 이용에 불편이 없는 복지, 문화, 관광의 융복합 항만으로 변신시켜 나가겠다.

또한 평택항 물동량 증대를 위한 선제적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중국 연안 산업벨트와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중국항발 화물처리 최적지인 평택항의 장점을 살려 중국 및 동남아시아 화물증대와 신규 화물창출을 위해 일본 등을 타깃으로 국내외 포트세일즈를 강화하겠다.

또한 경기도 서해안과 남·북부 지역의 신규 화주 발굴 및 물동량 창출을 위해 해당 시·군 및 상공회의소, 유관단체와 공동 마케팅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항만을 이용하는 고객이 있기 때문에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지원과 고민을 찾아볼 수가 없다.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 항만 근로자와 항만 이용자, 소무역상인 등을 위한 지원 인프라 측면은 인색하다. 부두건설에만 열을 올리면 뭐 하겠는가. 이용자가 없고 외면하는 상점은 문을 닫게 되는 것이다.

이에 공사는 항만 지원서비스 개선에 더욱 고심하고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정책수립의 방향을 항만이용자 및 근로자,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지원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쏟고 고객과 동반성장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추진해 평택항이 대한민국 자동처 처리 1위항만 뿐 아니라 문화·관광항만으로도 ‘No.1’ 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항상 고객과 시민에게 사랑받는 평택항, 경기평택항만공사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가겠다.

 


<Profile>

▲1953년 대구 출생 ▲1976년 성균관대 경제학과 졸업 ▲1986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

▲1977년 제21회 행시 합격 ▲1994년 경기도 광주군수 ▲1995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1996년-98년 행정자치부 기획과장, 행정관리담당관, 자치제도과장 ▲1999년-2000년 경기도 화성군 부군수 ▲2001년 경기도 환경국장 ▲2002년-03년 시흥시 부시장 ▲2003년-05년 안산시 부시장 ▲2006년-08년 성남시 부시장 ▲2009년-10년 6월 경기도 행정2부지사 ▲2010년 6월-11년 6월 경기도 행정1부지사 ▲2011년 7월-2011년 12월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2012년 1월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상훈: 1992년 홍조근정 훈장(대통령), 2001년 근정포장(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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