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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진짜승부 이제부터'

이숭용 3타점 맹활약 SK에 9-3 완승
'필승카드' 정민태 6이닝 3실점 쾌투

`이제 다시 시작이다'.
현대가 모처럼 불붙은 타력에 힘입어 SK의 돌풍을 잠재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는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심정수(4타수 2안타 1타점) , 이숭용(4타수 3안타 3타점) 등 중심타선이 폭발하면서 SK를 9-3으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나며 종합전적 2승2패를 기록했다.
이날 현대는 1회초 2번타자 박종호가 투수 김영수의 5구째를 통타, 좌익수를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1회말 SK도 이진영과 김기태의 연속안타, 이호준의 볼넷 등 1사 만루상황을 만든뒤 박경완의 땅볼때 이진영이 홈으로 들어와 동점을 만들었고 디아즈와 채종범의 연속안타로 2점을 뽑아내면서 3-1로 역전시키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반격에 나선 현대는 3회초 선두타자인 박진만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활기를 불어 넣은후 4번타자 심정수와 5번타자 이숭용의 연속안타로 2득점,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5회초 공격에서 정성훈의 볼넷과 심정수의 좌익수 왼쪽안타와 실책으로 무사 2, 3루를 만든뒤 이숭용이 역전 2타점 안타를 뽑아내면서 5-3으로 역전하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7회초 선두타자인 정성훈이 중견수앞 안타로 1루에 진루한후 심정수가 삼진아웃을 당했으나 이숭용의 우익수앞 안타에 이어 브룸바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적시에 터뜨리며 정성훈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정민태는 6이닝 동안 비록 3실점을 했으나 정성훈, 심정수, 이숭용 등 클린업트리오의 타력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되면서 지난 98년 10월23일 LG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최다연승기록을 7연승(한국시리즈 5연승)으로 늘렸다.
반면 SK는 믿었던 깜짝카드 김영수의 조기 강판과 안타를 집중시키지 못해 1회초 3점을 뽑아내는데 그쳐 잠실에서 벌어질 5차전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
또 김정수(41.SK)는 3-5로 뒤진 6회초 마운드에 올라 최초로 포스트시즌 30경기 등판기록을 세웠지만 첫 타자 전준호를 맞아 볼카운트 1-2에서 던진 4구째 공이 타자 헬멧을 맞히는 바람에 한국시리즈 사상 2번째(포스트시즌 3번째)로 퇴장당하면서 빛이 바랬다.
한편 이날 '코리안특급'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경기장을 찾아 반드시 컴백해 성숙한 야구를 보여드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찬호는 공주고, 한양대 3년 선배로 막역한 사이인 손차훈 SK 매니저를 만나는 한편 현대 선발투수로 나서는 한양대 4년 선배 정민태의 투구를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 양팀 감독 등 야구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권길주기자 giljoo2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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