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재 보존과학 학술강연회가 '한.불보존과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오는 25일 열린다.
문화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후원하고 경기도박물관과 주한프랑스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학술강연회에서 첫번째 발표자로 나서는 베르트랑 라베드린느(고문서 보존과학센터 관장)는 고문서의 효율적인 보존처리 기술과 예방대책에 대한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 다음 발표자인 쟈크 뒤센은 수해문화재 보존처리를 하는 ARC-nucleart의 관장으로 유기유물에 대한 보존기술에 대한 주제로 발표에 나서고, 미쉘 므뉘(프랑스 박물관 연합회 연구.복원센터 연구실장)는 특히 서양화에 대한 연구.복원에 관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정광용(대전보건대학 박물학과 교수), 김익주, 김주삼, 김규호 등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부여 가탑리 유적 토기와 기와의 산지연구 등 국내에서의 각종 유물 보존처리의 기술과 방법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물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강연회를 계기로 서양의 우수한 보존과학기술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불 양국간 학술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보존과학의 현황과 과제를 소개함으로써 선진 보존과학 기술의 교류와 더불어 향후 한국 보존과학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용환기자 syh@kg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