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보는 장사 없다고 하지만 요즘은 정말 손해 보는 장사가 많고, 초보 창업자의 절반 이상은 1년을 넘기지 못하고 폐업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성공확률이 10%도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창업의 방법에는 업종부터 입지선정까지 예비창업자가 혼자 다 준비하는 풀코스, 잘되는 점포를 인수하는 하프코스, 프랜차이즈를 통해 자동으로 진행되는 오토코스 등 3가지가 있다.

업종과 입지선정, 마케팅 전략, 재료·인력관리까지 직접 해야 하는 풀코스 창업은 적은 투자비용으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치열한 창업시장에서 특별한 기술이나 경험, 노하우, 전략이 없이 막연한 자신감으로 무턱대고 뛰어드는 초보창업자에게는 거의 무덤과 같다.

오랜 기간 충분히 준비했거나 관련업종에 종사하면서 충분한 기술과 경험이 뒷받침되더라도 막상 시작해보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기존 자영업자들도 고전하는 마당에 초보창업자가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10% 이하인데 설마 초보 창업자인 내가 그 10% 안에 들어갈 것이라는 막연한 자신감은 자만심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잘되는 점포를 인수하는 하프코스 창업은 이미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점포를 인수하기 때문에 풀코스 창업보다는 리스크를 많이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점포의 영업권까지 인수하기 때문에 권리금이 형성돼 초기투자자금 부담이 커지는데, 그렇다고 무조건 권리금이 낮은 점포만 찾을 것이 아니라 매출과 수익 대비 적정 권리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적정 권리금은 1년 정도 영업해 얻는 순수익 금액 정도면 적당하다. 또 부동산이나 점주의 말만 100% 믿을 수는 없기에 확실한 매출검증도 필요하다.

요즘은 카드사용이 많아 단가가 높은 업종이라면 카드매출 비중이 전세매출 비중의 80~90% 정도, 단가가 낮은 업종이라면 60~70%정도 되기 때문에 카드와 현금영수증 매출을 뽑아보고 평일, 주말에 하루에 몇 명 정도 들어오는 지 체크해 보면 매출의 오차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장사가 잘되는 가게가 매물로 나왔다면 왜 매물로 나왔는지 그 이유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프랜차이즈를 통해 창업을 하는 오토코스 창업은 돈만 주면 안정적이고 경험이 많은 본사에서 입지선정부터 마케팅까지 다 주기 때문에 편하고 안정적인 장점이 있다.

하지만 본사 좋은 일만 시켜주는 경우가 많아 정작 창업점 본인의 수익은 작은 잘못된 구조로 문제가 되고 있다.

프랜차이즈를 할 경우에는 유행을 타지 않고 꾸준히 인기를 끄는 업종에 운영능력을 검증 받은 좋은 본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고, 영업사원들한테 전적으로 일임하기 보다 스스로 철저히 분석한 후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

 

3가지 창업의 외적인 요인이 모두 검증됐고 확실하다고 하더라도 성공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외적인 요인도 중요하지만 내적인 요인, 즉 내가 얼마나 잘 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먹는 장사의 경우 맛, 서비스, 청결의 기본요소에 재료비, 인건비 관리를 잘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장사는 주인이 직접 해야 하는 것이고, 절대 남이 내일을 자기 일처럼 해줄 리가 없고 기대해서도 안 된다.

<자료제공=모네타(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모네타 → 재테크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