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서 농촌의 가을걷이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햅쌀축제'가 23일 개막됐다.
'Love 미(米), 이천쌀'을 주제로 오는 26일까지 이천시 중리동 행정타운과 대월면 군량리 자채방아마을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선 어울·솜씨·놀이·타작마당으로 나눠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짚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재현한 시골장터의 풍경과 농민들이 집에서 기른 푸성귀와 잡곡을 들고나와 좌판을 벌이는 모습이 이채롭다.
어린이들은 짚으로 만든 누렁 소에 올라 사진을 찍고 닭 둥우리 등 짚 공예품을 만드는 등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자채방아마을에선 전통 방앗간에서 벼를 찧어 쌀을 만들고 논두렁을 거닐며 연날리기와 굴렁쇠 굴리기, 쥐불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천시는 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관광객 2천여명에게 햅쌀 소포장(500ｇ)을 나눠준다.
이 밖에 햅쌀·축산물 요리경연과 허수아비·짚 조형물 전시회 등도 열린다. 이천/신용백 기자syb@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