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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명물-여주군 특산물

제2회 세계도자비엔날레 및 제15회 여주도자기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여주군은 옛부터 싸리산을 중심으로 도자기의 원료인 고령토와 백토 등이 출토돼 일찍부터 도자기가 발달해 ‘동국여지승람’ 같은 문헌에서도 자기와 도기를 여주의 특산물로 꼽았고 지금도 국내에서 손꼽히는 도자기산지로 이름이 나있다.
또 여주지역은 이같은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수량의 맑고 깨끗한 남한강이 중심부에 흐르고 있어 예전부터 농업용수가 풍부해 임금님께 진상한 자채쌀을 비롯 땅콩, 고구마, 금싸라기 참외 등 다양한 청정 농특산물을 자랑하고 있다.
▲대왕님표 여주쌀-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한 여주는 사계절과 24절기가 뚜렷해 한국의 대표기상을 가장 잘 나타내는 기후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가뭄과 홍수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만년풍년의 고장으로 알려져 왔다. 또한 높은 산이 적어 하루종일 그윽한 햇살이 내려 쪼이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다른 지역보다 커 당도와 전분이 많아 질좋은 쌀이 생산된다. 물맛 또한 좋기로 유명해 조선시대에는 여주지역에서 생산된 자채쌀과 함께 여주물도 한강수로를 통해 임금님께 진상됐다.
▲고구마
중부내륙지방에 위치한 여주군은 고구마를 재배하는데 이상적인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주지역은 수확기에 온도차가 커서 전분축적이 많고 유기물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배수가 잘되기 때문에 착색이 좋고 육질이 치밀하여 꼭 꿀밤맛과 같다 해 ‘여주 밤 고구마’라 불리고 있다.
여주산 고구마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타지역 고구마보다 가격이 비싸게 형성된다. 이에 군은 고유의 포장디자인을 개발해 특허청에 의장등록하는 등 타지역산 고구마가 여주산으로 둔갑되는 행위를 사전 차단함으로써 여주고구마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땅콩
땅콩재배지는 대부분 사질토이기 때문에 여주지역은 일찌기 가뭄에 강한 땅콩재배가 확대돼 전국최대의 주산단지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에는 값싼 노동력을 중심으로 조방적 농업을 행하고 있는 외국의 수입땅콩이 들어와 재배면적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주 대신땅콩은 비교적 병해충에 강해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며 영양가가 높고 고소해 전국 제일의 맛과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등 여전히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금싸라기 참외
여주에서 참외를 많이 재배하는 이유는 여주군의 지역적 특성상 재배기후가 적당하고 토질이 사질양토로 배수가 잘 되며 농업인들의 재배경력이 오래되어 기술적 노하우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향기가 좋고 당도도 메론과 비슷한 15°Brix이상이며 육질이 치밀해 씹는 맛이 아삭아삭하다.
군 관내 참외 노변원두막 직판장은 직거래를 통한 농가소득증대와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150여개소의 원두막은 여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도자기
여주 도예촌은 여주읍에서 강건너 서북쪽으로 북내면 오금리, 현암리, 오학리와 천송리, 지내리 일대에 600여개의 도자기 공장이 밀집되어 있다.
기록에는고려 초부터 도자기가 제조되었고 조선조 초기 부터는 도자기 공업이 발달했다는데 이것은 대신면과 북내면 경계의 싸리산 언저리를 중심으로 점토, 백토, 고령토 등 전국에서 제일좋은 도자기 원료가 생산되었기 때문이다.
청자, 백자, 분청, 와태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과 제기, 접시 등 실생활에 필요한 용품을 대량생산 하고 있다. 여주에 오면 어디서나 찬란한 창작 작품의 감상은 물론, 저렴한 가격으로 애호가들의 취향에 꼭 맞는 도자기를 선택 할 수 있다. 여주/고영옥 기자g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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