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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송도 외국인 투자유치 가속도 국제 비즈니스 허브도시 구축”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1분기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이 14억6천900만달러(1조6천555억6천만원)로 우리나라 전체 43.6%를 차지하며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녹색노후기금(GCF) 입주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의 입주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기업 및 행정기관 공무원들이 인천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타 국가·도시와는 차별화된 의료·교육·리조트 등 복합적인 서비스 산업으로 국·내외 손님들에게 만족 서비스 제공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해결한다는 방침을 꾀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의 국제 금융기구인 세계은행이 들어설 계획으로 인천이 세계적인 금융복합도시로서의 발돋음은 물론, 코오롱 등 국내 대기업 유치에 청신호가 켜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세계 경제도시로 급부상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이종철 청장으로부터 앞으로의 추진 과제와 방향을 들어본다.

 

우리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장과 고용이라는 두 가지 문제의 해결이 서비스산업이라는데

아시다시피, 한국경제의 당면 과제는 저성장 저고용의 구조적 문제 해결이다.

서비스 산업은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소득 3만달러(3천381만원) 시대의 블루오션(Blue Ocean)이라 할 수 있는 신성장 산업이다.

국제 비즈니스 활동과 결합되는 융·복합 시대의 성장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경쟁하고 있는 타 도시와 비교해 볼 때 홍콩은 쇼핑, 마카오는 카지노, 싱가포르는 의료관광과 카지노, 두바이는 국제비즈니스로 편중돼 있는 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의료·교육·엔터테인먼트·관광 등 복합적인 서비스 산업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도시가 되려면 서비스 산업의 육성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 서비스 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고용계수가 14.7로 제조(2.7)에 비해 월등히 높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IFEZ의 투자유치 실적이 급증한 요인이 있다면

지난해 투자유치 실적은 한 마디로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1.3%에 불과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액의 13%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으로 요약해 설명할 수 있다.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기준) 금액은 162억6천만 달러(18조3천250억2천만원)였는데 이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유치 금액은 20억7천만달러(2조3천328억9천만원)로 우리나라 전체의 12.7%를 차지, 인천이 처음으로 경기도를 제치는데 크게 기여했다.

올 1/4분기(3개월) 동안의 유치 실적도 급증, 5억7천500만 달러(6천480억2천만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 2011년 1년 동안의 실적(5억5천400만달러)을 넘어서는 수치이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 투자유치 목표 FDI 신고 20억달러(2조2천56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1/4분기 투자유치 실적은 1분기 인천시 전체 FDI 실적(14억6천900만 달러)이 서울시(11억6천100만 달러)를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GCF 사무국 송도 유치에 따른 파급 효과에 대해

이미 송도국제도시는 글로벌 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 8년 연속 공항서비스 세계 1위를 달성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거점인 인천국제공항이 있고 우수한 수도권 접근성을 갖고 있어 대졸 고급인력 및 배후시장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채드윅국제학교와 송도글로벌캠퍼스 등 외국인 친화적 정주환경이 조성돼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글로벌화 상황은 이미 송도를 중심으로 UN 및 국제기구의 집적화가 진행돼 GCF 포함 총 11개 기구가 송도에 있으며 이 가운데 UN ESCAP 아태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사무소 등 5개 기구는 지난 5월말 이미 I-Tower로 입주했다. 또 A-WEB(세계선거기관협의회) 사무처도 연내 I-Tower로 들어올 예정이다.

7월중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의 입지 결정이 이뤄진다는데

GCF 유치에 이어 세계 최대의 국제 금융기구인 세계은행(World Bank)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입주하게 될 경우 규모를 떠나 그 상징성만으로도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명실상부한 국제도시, 세계적인 금융복합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초창기부터 외국인 직접투자를 통한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 계획됐다.

세계은행이 들어올 경우 GCF와의 업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으며 다른 UN기구, 국제기구 등과의 활발한 업무 공조도 가능하다.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유치와 관련해 앞으로 7월중 입지 결정, 8월중 시의회 유치 동의안 상정, 9월중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개소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CF 사무국 유치시 제공한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하고 입주 후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 등 차별성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들어서는 외국대학의 진행상황은

먼저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조성 사업은 외국대학들의 경쟁력 있는 학과의 집적을 통해 전체적으로 종합대학 컨셉을 이루고 동·서양간 지식과 문화 교류의 장, 동북아 교육·연구 중심 역할을 위해 IFEZ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연수구 송도동 7공구에 외국대학 10개 내외, 총 학생수 1만명 내외로 구상중이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의 분교인 한국뉴욕주립대가 외국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개교, IFEZ의 글로벌 교육허브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는 올 상반기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는 미국의 조지메이슨대, 지난 3월 교육부에 설립 신청한 벨기에 겐트대와 미국 유타대 등이 2014년 3월 잇따라 개교한다.

 


최근에는 코오롱 등 대기업의 IFEZ 입주가 잇따르고 있는데

최근 IFEZ는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워터엔에너지 등 2개사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이 잇따라 송도로 입주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경우 지난해 합병에 따른 인원 증가로 사무공간 확보가 절실했고 글로벌 종합기업으로서의 위상 변화에 따라 신사옥이 필요했다.

이들 회사들은 다음달 초 인천TP IT센터로 입주할 예정이며 이전 직원 규모는 총 1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지난 2010년 7월 입주를 완료한 포스코 E&C를 필두로 삼성바이오로직스(바이오생산시설), 롯데(복합쇼핑몰), 현대백화점(프리미엄아울렛), 동아제약(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연구시설), 이랜드(복합쇼핑몰) 등이 잇따라 입주했거나 들어올 예정에 있다.

영종에 진행중인 보잉사 운항훈련센터와 항공엔진정비센터, 하나금융타운 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미국 보잉사 운항훈련센터는 중구 운북동에 총 1천500억원(시뮬레이터 도입 비용 포함)을 들여 올 상반기 중 각종 인허가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며 오는 2015년 상반기 준공·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진분해, 조립, 부품수리, 엔진성능시험 등을 사업내용으로 하는 미국의 P&W항공엔진정비센터도 중구 운북동에 사업비 1천200억원을 들여 오는 11월 각종 인허가를 완료하고 착공, 오는 2015년 2월 준공과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2016년까지 서구 경서동 일원 24만7천933㎡(약 7만5천평)에 조성할 예정인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타운 조성은 하나금융지주 본사, 금융경영연구소, 통합IT센터, 인재개발원 등 그룹 계열사의 주요 금융기능이 청라에 집적되는 것이다.

하나금융타운이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개발이 더딘 청라의 발전을 촉진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울러 건설로 인한 고용효과 약 6천명, 상주인구는 7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IFEZ가 세계적인 도시가 되려면 첨단연구 및 제조 기능만으로는 어려우며 세계적으로 사람이 몰리는 도시는 서비스산업이 중심에 있다. 앞으로 IFFZ를 대한민국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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