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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도심권 찬밥취급 말라"

김종기시의원 개발정책.재정지원 없어 슬림화 심화

“구도심권을 더 이상 찬밥취급하지 말라”
수원시의회가 구도심권에 대한 시의 개발정책이나 행정. 재정적 지원이 형편없어 슬럼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수원시의회 자치기획위원회 소속 김종기 의원(매교동)은 23일 제219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의를 통해 “매교, 매산, 고등, 평동 등 구도심권이 불량한 주거환경과 도시기반시설의 취약으로 각종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김의원은 “공동주택이 많은 신시가지는 삶의 질이 높지만 구시가지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며 “구시가지는 지역경제가 침체돼 있고 인구의 고령화와 불법체류자 및 노숙자 등의 불법행위로 삶의 질이 크게 악화돼 있기 때문에 지구단위 계획을 제대로 세워 구시가지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구도심의 각종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우선 도시가스 시설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주택의 매매나 전. 월세가 이뤄지지 않고 연료비가 신시가지보다 몇 배 이상 든다는 것이다.
김의원은 “하지만 가스공급업체인 삼천리 도시가스는 정압기 설치부지가 없어서 도시가스설비공사를 하지 못한다는 이유를 대고 있고 시도 별다른 대책을 세워주지 않고 있다”며 “시는 지역실정에 맞는 도시가스공급대책을 추진하라 ”고 요구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하수도가 오수와 우수 분리형으로 설치되지 않아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고 공원과 복지회관,체육시설,주차장 등 주민편익시설이 크게 부족한 구도심은 ‘떠나고 싶은 낙후지역’으로 전락했다며 재개발과 문화복지시설의 확충을 서두르라고 말했다.
김의원은 구도심권에는 보안등과 가로등도 크게 모자라고 고장이 나도 오랜 기간 방치되고 있으며 미등록 불법체류자와 노숙자들이 많아 부녀자들이 불안하게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경보사위원회 소속 이용택의원(매산동)은 “수원역 일대 구도심권 개발계획중 고등동과 세류동,평동지역을 포함시키고 매산동은 제외시킨 이유는 뭐냐”며 균형있는 구도심개발을 강조했다.
그는 또 "구도심권은 도로,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이 신도시가지보다 취약해 주민들이 심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며 "구도심과 신도시의 조화를 이루는 '해피 수원'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시의원들은 “수원시가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수원”이라는 시정구호를 내걸고 있으면서도 이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구도심권에 대한 전면적인 재개발과 투자를 하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천명수 수원시부시장은 “구도심권에 대해 주거환경개선사업과 복지시설확충을 추진하고 있다”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찬형 기자 c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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