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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최성 고양시장에게 드리는 고언

 

최성 고양시장은 임기 초반부터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라는 말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홍보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살기 좋은 고양시’, ‘문화 및 교통정책’, ‘소통’, ‘일자리창출’을 꼽는 등 최 시장이 시정을 잘 이끄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통계로만 보면 고양시는 그야말로 서민들이 살기 좋은 천국이다.

그런데 고양시는 왜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시청 앞 집회나 공무원들의 각종 비리 및 의혹 관련 또는 공무원들의 도덕성에서 대해서는 한마디의 지적 또는 반성이나 사과의 말이 없는지 아쉽다. 그러다 보니 일부 서민들은 최 시장이 당선되면 누구보다도 서민 입장을 잘 이해해줄 것으로 믿었는데 살기가 더 어려워졌다며 한숨이다.

고양시는 대부분 그린벨트 지역이어서 공무원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 단속의 대상이다. 하우스에서 거주하며 농사를 짓던 농민이 이러한 단속에 걸려 비닐하우스가 철거돼 거주지를 잃은 나머지 살길이 너무 막막해 시장에게 절박함을 호소하기 위한 면담을 요청하려 했으나 중간에서 차단돼 이뤄지지 못했다.

시장의 심기가 불편하지 않도록 서민들의 한숨소리는 최 시장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고양시 공무원들의 친절이 실종돼 민원인을 홀대하고 있으며, 고양시 발전과 시민들을 위한다는 각종 위원회는 과거의 불법으로 지역주민들로부터 덕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허물을 덮기 위해 생색내기 협찬 등의 가면을 쓰고 있고, 고위공직자들은 명퇴 후 또다시 지방공기업 내지는 관련 기관에서 3년 동안 고위직을 보장받고 있다. 이처럼 기득권층의 특권과 반복이 용납되어서는 안 되며 관료적 철밥통 구조도 깨져야 한다.

관은 다스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을 주인으로 섬기기 위해 존재한다. 최성 시장은 공을 세우려고 집착한 나머지 시장에게 맞춤형 숫자를 지키기 위해 현실과 떨어진 숫자를 고집하는 공무원이 없는지 지금부터라도 다시 한번 뒤돌아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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