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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한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1962년 중소기업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설립된 경제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그 중 지난 1978년 개설돼 현재 95개의 조합, 6천850여개 업체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경기지역본부는 명실상부한 중소기업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지역본부의 선봉에는 최재한(57) 본부장이 있다. 최 본부장은 협동조합 전도사다. 최근 들어 대기업 위주의 성장 앞에서 수익보다는 구성원 공동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협동조합이 사회·경제적 문제를 푸는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 본부장은 연말 정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오늘도 남은 임기 동안 중소기업자의 경제적인 기회 균등과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북돋워주기 위해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다. 최 본부장의 중소기업에 대한 열정을 들어본다.

- 기업에 꼭 필요한 지원제도가 있다면.

“우선 노란우산공제 상품이 대표적이다. 매월 적은 돈을 납부하면서 공제사유 시 일시금으로 공제금을 지급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2007년 출시 이후로 가입자 30만명을 돌파했다. 또 원부자재 조달을 위한 공동자금사업과 중기제품을 공공기관에 조달하기 위한 공동구매제도가 도내 조합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외국인 고용허가제와 교육·연수 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사업이다.”

- 노란우산공제는 무엇인가.

“사업주가 폐업·사망 또는 질병·부상 등 퇴임 공제사유 발생 시 생활안정과 사업재기를 위한 목돈(퇴직금)마련을 돕기 위해 소기업 소상공인 공제(노란우산공제) 사업을 운영 중이다.

노란우산공제 사업은 납부 부금액에 대해 기존 소득공제 상품과 별도로 연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되며, 기존 소득공제 상품 가입자가 공제가입 시 최대 연 7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공제금은 압류, 양도, 담보가 금지돼 폐업 등에도 최소한의 생활안정과 사업재기를 위한 자금 확보가 가능해 채권자의 압류에서 안전하게 보호된다.

또 상해로 인한 사망 및 상해 후유장애 발생 시 월부금액의 최고 150배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무엇보다 연금에만 적용되는 복리이자를 납입 원금전액에 대해 적용해 공제사유 발생 시 일시금으로 지급해 목돈 확보에 유리하다.

제조, 건설, 운송, 광업은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체 대표자 및 도소매, 음식숙박업을 포함한 기타 업종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체 대표자 등 소기업, 소상공인 창업주면 가입이 가능하다.”

- 협동조합 공동사업자금은 무엇인가.

“공동사업자금은 협동조합을 통한 중소기업의 원부자재 적기조달과 제품판매의 원활한 지원을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조합원인 중소기업자가 소요로 하는 원부자재의 공동구매사업 및 그 생산제품의 공동판매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이에 소요되는 사업자금을 협동조합을 통해 지원받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올해는 1천500원 규모로 지원되며, 대출한도는 국내구매는 소요자금의 90% 이내에서, 국외수입은 수입금액의 100% 이내에서 지원된다.”

- 중소기업제품을 조달할 수 있는 공동구매제도의 특징은.

“공공구매 수요자(공공기관) 및 공급자(중소기업)에 대한 상호 필요한 정보를 구축, 양방향으로 제공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 효율성 제고 및 구매촉진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구매제도가 도내 중소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에서 정한 공공기관, 지방공사, 공단 등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촉진시키기 위한 제도로 도내 중소기업 역시 안정적인 수익창출 창고로 활용하는 등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공기관이 신뢰성 있는 중소기업 정보를 제공 받아 안정적인 공공조달업무를 수행하는 데 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외국인 고용허가제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지.

“도내 기업들 가운데 구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를 채용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는 외국인 고용허가제도는 중소기업의 단비 같은 제도다. 올해는 5만2천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의 무사 정착 등 기업의 행정편의를 위해 외국인근로자 신청부터 인수 후 사후관리까지 One-Stop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두고 있다.

대상국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태국, 몽골, 캄보디아, 키르키스탄, 네팔, 미얀마, 중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동티모르 등 15개 국가에서 외국인력을 도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50명 이하 뿌리산업은 1명의 추가고용이, 지방기업 및 인력부족률이 심한 업종은 20%까지 추가고용이 가능하다.”

- 인력개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연수가 제공된다는데.

“21세기 선진 경제구조 하에서 기업인의 의식 개혁 및 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인재양성이 절실하다.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정착시키고 대·중소기업 협력증진을 통한 경영 관리기법을 중점적으로 전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연수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경기지역본부가 운영하는 인력개발원은 용인시 원삼면에 위치해 있다. 2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와 대강의실, 중강의실, 소강의실, 사우나실, 잔디구장 등의 시설이 구비돼 있다.

최근에는 협동조합품질관리위탁연수, 협동조합상무이사연찬회, 협동조합관리자능력 개발과정 등 협동조합 운영을 위한 관리자의 역할인식 제고 및 미래지향적 성공사례 교육을 진행했다.

이밖에 해외시장개척 무역실무, 하도급공정거래실무 등 국내외 중소기업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대처 능력 배양에 무게를 두고 지원하고 있다.”

■ 최재한 본부장은

출신

△ 충북 보은

학력

△대전상업고

△한양대 경제학과(1986)

△서강대 공공경제학, 경제학 석사(2000)

경력

△ 중소기업중앙회 회원부 조합관리과(1986.7~1989.5)

△ 〃 총무부 경리과, 감사실, 경제정책과, 세제금융과(1989.5~1997.3)

△ 〃 조사부 경제정책과장, 산업부 사업진흥과장(1997.3~1998.9)

△ 〃 인력관리부장, 회계부장, 공제계획부장, 회원부장(1998.9~2003.8)

△ 〃 공제사업팀장, 총무회계팀장(2003.8~2011.3)

△ 〃 안산지부장(2011.3~2011.6)

△ 〃 경기지역본부장(2011.7~)

상벌

△ 1992.3 재무부장관상

△ 2002.5 산업자원부장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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