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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수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수원지역협의회 회장

 

기초질서의 중요성과 이웃과 나누는 정(情)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게 가장 큰 덕목이라고 자부하는 양창수(62·사진)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수원지역협의회장.

지난 5월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수원지역협의회(이하 범방수원지역협의회) 제9대 회장에 취임한 양창수 신임 회장은 18년 동안 지역의 범죄예방과 청소년 선도 등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

그는 “수많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데 있어 남을 배려하는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주변에는 수백, 수천 가지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있지만 사람이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범죄예방위원회 만한 게 없을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처럼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써온 양창수 회장.

우리나라 경제가 활황을 보이던 지난 1995년 범방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양창수 회장은 당시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던 기업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었다.

수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양 회장은 1972년 해태제과㈜에 입사한 이후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20년 만에 해태제과㈜의 자회사였던 ㈜밀코오토의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2005년에 명칭을 바꿔 ㈜밀코오토월드 대표이사회장으로 현재까지 수원지역 경제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삶을 살아오던 양창수 회장은 주변 이웃을 위한 봉사의 필요성을 느끼고 범죄예방위원회의 문을 두드렸다.

양 회장이 범죄예방위원으로 사회봉사를 시작하자 그의 열정과 능력을 알아본 수많은 사람들이 그와 함께 하고자 했다.

같은 해 경기지방경찰청 치안행정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데 이어 수원시 재정분과 2095기획단 위원과 전 국민을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한 2002월드컵축구 도민추진위원 활동으로 봉사의 폭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양창수 회장은 “내가 웃을 수 있을 때 얼굴을 모르더라도 내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웃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회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그가 봉사활동에 몸을 던진 계기를 설명했다.

이처럼 그가 봉사에 전념하자 2000년부터 행정자치부(현 안전행정부) 장관 표창과 수원지방검찰청 표창, 경찰청장 표창, 경기도교육감 표창,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등 수많은 포상도 뒤따랐다.

그러나 그는 이런 영광보다는 실질적인 봉사와 우리사회의 행복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고 있다.

올해 5월 제9대 범방수원지역협의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웃으면서 인사하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가 말하는 ‘웃으면서 인사하기 운동’은 거창하지 않다.

양 회장은 “요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회가 점점 각박해져 가면서 바로 앞과 옆에 사는 이웃들과도 인사하지 않고 지내는 분위기가 더 이상 보기 힘든 광경이 아니다”며 “우리나라에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는 만큼 비록 피는 섞이지 않았어도 매일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이웃들이 우리나라 정서 확립에 큰 역할을 한 것처럼 이웃과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사회를 만들고자 이런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엘리베이터라는 좁은 공간에서 이웃집 어른과 아이들을 만나도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할 뿐 인사 한번 건네지 않는 것보다 누가 됐든 먼저 인사를 건네면 상대방도 인사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인 만큼 먼저 웃으면서 인사하다 보면 앞집, 옆집, 아랫집, 윗집 모든 이웃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과거의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다시 살아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심각해지고 왕따 등 청소년 범죄에 대해서도 ‘웃으면서 인사하기 운동’이 확산되다 보면 크게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양 회장은 “요즘은 청소년들이 거침없이 나쁜 짓을 해도 그것을 지켜보는 어른들이 아이들을 말리기보다는 그냥 피해버리고 만다”고 지적한 뒤, “아이들이 아무리 거칠다 해도 아이들은 순수성을 가진 아이들일 뿐”이라며 “이런 아이들은 자기가 아는 어른들이 나쁜 짓을 지적하게 되면 뉘우칠 줄도 알고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어른들이 나서서 우리 주변, 우리 이웃들과 항상 인사하고 지내다 보면 어른들이 아이들의 일탈행동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고, 아이들 역시 어른들의 충고를 들을 수 있는 순기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웃으면서 인사하기 운동’ 전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이 같은 포부는 모든 국민들의 뜻이 하나로 모아질 때 가능하다.

양창수 회장은 “민·관을 아우르는 모든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웃으면서 인사하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면 밝은 사회를 만드는 에너지가 넘쳐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수원을 비롯한 용인과 화성 등 주변지역 인사들의 동참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양창수 회장은 수원을 비롯한 경기도의 권익 찾기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최근 경기도와 수원시의 큰 과제로 떠오른 경기고등법원과 가정법원은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으로, 늦은 감이 있다”며 “국민 5명 중 1명이 사는 경기도가 정당한 목소리를 내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 원로의 한 사람으로서 살아온 모든 원로를 대신해 원로의 경륜과 경험을 도정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사회봉사와 함께 지역의 경제와 제도적 발전을 위해서도 늘 노력하고 있는 양창수 회장.

“오랜 범죄예방위원으로의 경험과 기업인으로의 경륜을 지역사회에 바쳐 봉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양창수 범방수원지역협의회장.

그가 참여해 더욱 밝아지는 수원시와 경기도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대담 │ 최영재 사회부장 cyj@kgnews.co.kr

정리 │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사진 │ 노경신 기자 mono31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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