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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김성기 가평군수 첫 인사 관심집중

 

지난 4·24보궐선거에서 가평군 수장이 된 김성기 군수가 첫 시험무대인 314명의 가평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30여 년간 공직에 몸담아 왔던 그가 과연 공직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군정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던 터라 인사스타일에 설왕설래했던 게 사실이다. 특히 서기관급인 기획감사실장과 사무관에 오르는 지름길이라는 비서실장 자리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또한 조직개편과 더불어 보직경로나 서열, 근무연수 등을 무시하고 일할 수 있는 체제로 진용을 구축하겠다는 김성기 군수의 의지도 돋보였다는 후문이다. 사무관 자리가 하나여서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도 있었고 ‘누가 발탁될 것 같다’, ‘행정직보다 기술직이다’라는 루머까지 속출했다.

취임과 더불어 70여일이 지나면서 간부들의 성향과 능력이 모두 파악됐고, 공무원들로서는 이 기간이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간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그동안 실책을 하거나 무소신·안일무사 또는 업무장악력이 떨어지는 간부들에 대해 좌천성 인사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과 업무능력이 돋보이는 간부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인사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제조건에 술렁거림도 있었다.

취임 초 인사배경을 누누이 밝혔던 부분이 “서열위주로 인사를 하다보면 안일무사에 빠지고 가만히 있어도 내 차례가 온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본위로 인사발령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혀 연말 후속인사에서도 이 같은 인사스타일이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존 인사질서를 완전히 무시함으로써 허탈감에 빠지는 공무원들이 많고 특히 좌천성 인사대상자들은 해명기회가 없거나 실책에 대한 와전 또는 억울하다는 생각을 갖는 경우도 없지 않아 조직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도 없지 않다.

또한 인사숨통을 기대하는 토목직·산림직 같은 기술직 공무원들은 이번 인사에 큰 기대를 걸었던 모습들이 역력해 김성기 군수가 앞으로 인사 때 기술직 공무원들의 배려가 어느 정도 될는지 초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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