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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성남도시개발공사의 과제

 

성남시가 만 1년 전 설립 재추진에 들어간 후 극한 대립·숱한 우여곡절 끝에 최근 성사된 성남도시개발공사. 민선 5기 이재명 시장은 민선 4기에 시작된 설립추진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으며 자그마치 7년여 만에 성남시에도 독자 개발기구를 두게 됐다.

이 시장은 본시가지 주택정비사업을 비롯 대장동 도시개발 등 다양한 독자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도시개발공사가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고, 이에 맞선 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는 당론으로 저지에 나서 설립 성사가 요원한 이야깃거리로 내비쳤다.

번번이 시의회에 상정된 공사설립 조례안이 지난 2월 제193회 임시회 시 민주당과 새누리당 일부의원의 가세로 가까스로 통과돼 절반의 성공을 거둔 시 집행부는 설립 자본금 추경안 통과에 나서 결과적으로 최근 열린 제197회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50억원의 공사설립자본금이 의결돼 바야흐로(?) 도시개발공사 시대를 맞게 됐다.

이재명 시장은 연초 기자회견서 공사 규모를 축소하고 사업추진 때 시의회 승인을 받겠다는 등 규제 장치를 마련, 이때부터 판세가 기운 게 아닌가 싶다.

관련 조례가 통과된 데 이어 설립자본금까지 마련돼 본격적인 설립 작업에 들어간 시와 성남시설관리공단은 ‘도시락 싸들고’ 식으로 공사 설립에 반대해온 새누리당과 시민 일각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 그들에까지 호응을 이끌어내야 한다. 그래야 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에 응집력이 가해질 것이고 그만큼 결실이 빛날 것이다.

재정파탄과 인사비리 건이 가장 큰 반대 이유인 점을 적극 감안, 이 2건 만큼은 온전할 수 있게 투명하고 과학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사는 슬픈상을 그리며 시 위상까지 추락시켜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다.

민선 5기 도시개발공사 설립과 건립공정에 들어간 시립의료원의 성공여부는 이재명 시장의 정치적 성패와도 맥을 같이 한다.

새누리당도 이제 이들 핵심 시정사업이 성사될 수 있게 성원을 보내야 한다. 왜냐하면 시민의 시선은 이제 이재명 시장보다 그들을 향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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