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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와티, APEC 정상회의서 대테러 지원 호소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오는 26-27일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인도네시아의 테러소탕 노력을 지원해줄 것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지난 12일 190명의 목숨을 앗아간 발리 폭탄 테러 사건 이후 국가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아온 메가와티 대통령의 이번 APEC 정상회의 참석은 그의 외교력을 검증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여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마르티 나타레가와 외무부 대변인은 22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오늘 밤 출국하는 메가와티 대통령은 회원국 정상에게 발리 참상을 설명하고 인도네시아의 테러근절 노력을 알려 지원을 부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존 하워드 호주 총리,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 김대중 대통령 등과 연쇄 접촉할 예정이다.

하워드 총리는 22일 호주 의회에 출석해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메가와티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나 발리 만행의 배후 및 범인 색출을 위해 현재 진행되는 다국적 수사팀의 성과와 향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하워드 총리는 또 멕시코 APEC 회의는 전세계 각국이 테러리즘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고 테러소탕전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간 자카르타 포스트는 23일 사설을 통해 메가와티 대통령은 APEC 회의 기간 참가국 정상들에게 발리 복구 지원과 인도네시아 여행금지령 해제, 국제테러정보 공유를 제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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