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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학규 용인시장“원칙에 충실한 목민관… 시민 행복도시 건설 역량집중”

갈등·반목 극복 화합 최우선 목표
작은 불편부터 해소 ‘생활공감행정’
작년 분야별 우수시정 31개 상 결실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은 지난 민선 5기 용인시가 지향한 슬로건이었다.

이를 위해 용인시와 김학규 시장은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시민들을 위해 행복도시 건설에 매진한다는 입장이다.

용인시는 지난 4월 용인경전철을 개통하고, 신규사업자와 변경실시협약을 지난달 25일 체결해 재정적 부담을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역북도시개발사업과 덕성산업단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는 한편 안정적인 채무이행계획을 세워 시가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시민을 위한 민선 5기가 어느덧 3년여의 시간이 지난 가운데 김학규 용인시장이 남은 임기 동안 펼쳐나갈 시정방향을 들어본다.

 

 

 

 



취임 이후 3년여의 시간 동안 어려움이 많았다. 그간 시정방향에 대한 평가와 중점적으로 해나가야 할 시정 정책은 무엇인가?

그동안 용인시에서 일어난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화합을 민선 5기 첫 번째 목표로 설정해 함께 웃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용인경전철 개통과 평온의 숲 개장, 용인문화재단 출범 등을 통해 시민이 중심 되는 행정기틀을 마련한 것은 큰 성과라고 자평한다.

또한 2011년 7월 전국 최초로 3개 구청에 생활민원과를 신설해 시민들의 작은 불편부터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개발위주의 행정에서 벗어나 시민 중심의 현장행정을 펼치는 생활공감행정은 지난해 시정 각 분야에서 중앙부처와 경기도로부터 최우수기관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31개의 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용인경전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한 대책과 미래상은?

지난달 25일 ‘용인경량전철주식회사’와 민간투자사업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8월부터는 칸서스자산운용사와 새로운 투자자들이 경전철을 공식 운영하게 된다.
 

 

 


이번 사업자변경실시협약은 앞으로 경전철 운영에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특히 민간투자사업전문연구기관인 공공투자관리센터는 기존의 최소운영수입보장방식(MRG)보다 약 1조원, 현재가치로는 3천억원의 재정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사업자변경실시협약에 따라 당초 사업시행자가 가진 운임조정 권한을 용인시가 가져와 요금민원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고 사업시행자의 운영 책임을 강화해 안정적으로 경전철이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전철 활성화 방안에 대해 용인시 전 직원들은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며 시민들과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경전철사업은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접수된 아이디어는 레저활동객 유치와 요금의 다양화, 정기권 판매와 이벤트 시행을 통한 승객확보 등 총 260여건에 이른다.

이와 별도로 ▲통합환승할인 시스템 구축 ▲경영수익사업 창출 ▲셔틀버스 운행노선 조정 ▲경전철 연계 관광프로그램 개발 ▲역세권 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경전철 활성화 5대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역북도시개발사업과 덕성산업단지 조성의 어려움으로 인해 도시공사 해체론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역북도시개발사업은 토지리턴제 등의 제도적 노력을 기울였지만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시민들로부터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C블록에 대해 민간제안을 진행한 결과, 2곳의 업체로부터 의향서를 접수받았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C블록에 대한 개발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토지매입비 1천435억원 중 1천200여억원을 선납한다는 제안서를 접수했으며 나머지 B블록과 D블록에 대해서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필요한 덕성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다양한 각도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

현재 덕성1단지는 덕성리 417-1번지 일원 101만5천638㎡, 덕성2단지는 덕성리 산10번지 36만5천㎡ 규모로 조성계획을 추진 중이다.

시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덕성1일반산업단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는 한편 덕성2일반산업단지는 실입주기업 개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간사업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혜택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입주업체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 사상 처음으로 감액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 재정위기를 극복할 방안은?

용인시는 재정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진행 중인 모든 사업을 재점검해 효율성이 낮은 사업은 중단하고 전시성 사업예산의 거품을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규사업 총액한도제, 사전재정심사제, 계약심사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지난 3년간 460건의 사업을 심사해 약 150억9천만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시 재정을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희생을 감수하고 있으며 고액체납자를 상대로 징수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용인시민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시장 취임 이후 용인시와 시민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민선5기 시정을 펼쳐왔다.

앞으로 지혜로운 목민관의 역할을 완수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시정 운영을 추진해 시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이룰 수 있도록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는 시책 실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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