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국산 대공무기 `신궁' 대성공

90%이상 명중율..스팅어등 외제보다 정확도 높고 저렴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휴대용 대공유도무기 `
신궁(新弓)'이 사격시험에서 대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 양산체제로 들어간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LG이노텍 등 국내 방산업체들과 함께 독자모델로 개발한 신궁은 최대 사거리 7.0㎞, 최대 고도 3.5㎞로 최근 7차례 실시된 시험사격에서 90% 이상의 명중률을 기록했다.
신궁은 또 `2색 탐색기'를 적용함으로써 전투기를 추적하는 유도무기를 따돌리기 위해 투하하는 기만용 불꽃(플레어)을 정확하게 식별,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능력을 보였다.
특히 신궁은 목표 항공기가 반경 1.5㎞ 안으로 들어올 경우 스스로 폭발해 720여개 파편이 생기며, 이들 파편은 전투기나 헬기 엔진을 관통해 격추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다.
ADD의 이운동 신궁사업단장은 "8년간 7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세계에서 5번째로 대공유도무기를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신궁은 명중률과 사거리, 기동성 측면에서 다른 나라 제품들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판명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미국이 개발한 스팅어와 러시아 이글라 등 다른 대공유도무기의 경우 목표물을 직접 맞춰야 폭파하는 방식으로 명중률이 60% 안팎이다. 세계 최우수 무기로 평가받고 있는 프랑스 미스트랄은 명중률 90% 수준이나 신궁에 비해 5∼6㎏ 무겁다.
국방부는 2004년부터 국내 방산업체를 총가동할 경우 연간 500대 이상의 신궁을 생산, 군의 대공방어능력을 크게 높이고 국방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스트랄의 경우 대당 도입 가격이 2억3천만원인데 반해 신궁은 1억8천만원이기 때문에 국내 대공유도무기를 완전히 대체할 경우 5천억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을 것 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지난 88년부터 미스트랄과 스팅어, 영국제 제브린을 도입해 실전배치해 놓고 있으며 북한은 러시아제 SA7 및 SA16 대공유도무기 1만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