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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화성 전곡항 해양레저 전국청소년 미술사생대회 시상식

도전의 바다 도화지 삼아 꿈을 띄우다

 

2013 화성 전곡항 해양레저 전국청소년 미술사생대회 시상식이 7월 20일 화성유앤아이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지난 6월 1일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화성 전곡항에서 열린 ‘2013 화성 전곡항 해양레저 전국 청소년 미술사생대회’는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본보 이상원 대표이사와 김종대 화성시 문화관광과장, 백대식 화성시문화재단 대표, 이상근 ㈔한국미술협회 화성시지부장을 비롯해 각 부문별 수상자와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 했다.

시상은 초등부 저학년, 초등부 고학년, 중등부, 고등부 등 4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으며, 화성 한마음초등학교 3학년 이승현(초등부 저학년)군과 화성 봉담초등학교 6학년 박주이(초등부 고학년)양, 화성 화도중학교 2학년 홍정은(중등부)양, 화성 봉담고등학교 2학년 전희정(고등부)양이 각각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부문별로 금상 2명, 은상 2명, 동상 4명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채인석 화성시장을 대신해 환영사를 전한 김종대 화성시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사생대회는 전국 각지의 학생에게 경기·화성 해양페스티벌을 홍보하고 전곡항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로, 창의적 미술인재의 조기 발굴로 올바른 교육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발판이 됐다”며 “수상자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창의적 정신을 가지고 미술에 대한 재능과 열의를 바탕으로 꿈을 키워 간다면 우리나라 미술계를 이끌어갈 재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원 경기신문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의 잠재력과 꿈을 처음 인정하는 오늘 이 자리를 잊지 말고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도화지에 그린 여러분의 꿈이 현실이 된 순간을 마음 깊이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상식에 앞서 대회 운영위는 윤종호 홍익디자인고등학교 교장과 오정진 매향중학교 교장에게 사생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학생들의 원활한 대회 참여를 도운 데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2013 화성 전곡항 해양레저 전국청소년미술사생대회의 입상작품은 7월 30일까지 화성 유앤아이센터 1층 로비에 전시됐으며, 향후 화성시미술협회가 보관, 이후 대회를 위해 활용하게 된다.



<보트경기도 보고 미적 체험도 하고 '호연지기'를 기르다

 

                                                                    - 최길순 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장 심사평>

 

 

 

이번 전곡항에서 열린 미술사생대회는 다른 미술사생대회와 달리 개최 장소가 바다라는 특수성 때문에 크게 차별화 됐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역동적 파도의 움직임과 바다를 배경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보트와 경기에 집중하는 선수들의 동적이미지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호연지기를 기르는 한편, 새롭고 즐거운 미적 체험의 장이었을 것으로 확신한다.

완성도가 낮은 미완성작 제출 학생들이 다수 보여 학생들의 실력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나, 이곳 대회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통한 독창적 표현력을 발휘한 좋은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입상한 많은 수의 작품은 구성력과 색처리 능력, 배색능력, 데생력이 우수했다.

고등부 대상인 봉담고 2학년 전희정양은 대담한 구도와 투명한 물의 재현적 질감 표현이 돋보였고 초등학교 고학년부 봉담초등학교 박주이양 작품은 탄탄한 구성력과 정확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한 데생력 위에 자신감 넘치는 표현력으로 대상작 중에서도 수작으로 평가된다.

유치부가 없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앞으로도 많은 청소년이 이 대회에 참여해 자신의 미적 표현을 마음껏 발휘하고 그들의 재능을 발굴 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전국 미술사생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승현 2013 화성 전곡항 해양레저 전국 청소년 미술사생대회 초등부 저학년 부문 대상>

“보이는 그대로 바다의 모습을 그렸는데, 대상을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올해 처음 열린 2013 화성 전곡항 해양레저 전국 청소년 미술사생대회 초등부 저학년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승현(화성 한마음초3)군이 밝힌 소감이다.

수상식에서도 환한 미소와 천진난만한 장난기를 보이던 이군은 상을 받고 내려와선 가장 먼저 부모님께 달려가 상을 자랑할 정도로 착한 아이였다.

이군은 “상을 받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도 실감이 나질 않았다”면서 “목에 메달을 걸고 나니까 부모님께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해 보는 이로 하여금 흡족하게 했다.

평소 미술에 관심이 컸던 이군은 부모님께 대회 소식을 전해 듣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참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군은 “예전부터 미술대회에 여러 번 참여했지만 이번 대회처럼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처음”이라며 “이미 학교에도 수상소식이 알려져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칭찬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대회에도 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이 2013 화성 전곡항 해양레저 전국 청소년 미술사생대회 초등부 고학년 부문 대상>

“미술 선생님께 제가 대상이라는 소식을 전해 듣곤 하늘로 날아갈 것처럼 기분이 좋았어요.”

이번 대회에서 초등부 고학년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주이(화성 봉담초6)양은 상을 받는 순간까지 믿기지 않았는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박양은 “유치원을 다녔을 때도 미술대회에 여러 번 참가했지만 대상을 받아본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금상만 받다가 대상을 받으니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대회가 열렸던 전곡항은 주말이면 부모님과 자주 찾았을 정도로 익숙한 장소였던 탓에 이번 수상은 박양에게 의미가 크다.

박양은 “얼마 전 방문했을 때 바닷물이 빠지는 모습이 멋있어서 꼭 한번 그리고 싶었다”면서 “이번 작품에 원하던 장면을 그리고 대상까지 수상해 내 자신에게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장래희망이 화가인 박양은 이번 상금도 앞으로의 진로를 위한 장학금으로 쓰겠다고 밝힐 정도로 미술에 대한 관심이 넘쳐났다.

박양은 “앞으로 나를 지도한 미술선생님 같은 훌륭한 화가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정은 2013 화성 전곡항 해양레저 전국 청소년 미술사생대회 중등부 대상>

“풍경화를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으니 그림이 더욱 좋아지네요.”

이번 대회에서 중등부 대상을 수상한 홍정은(화성 화도중2)양은 그림을 좋아했지만 전문적인 미술교육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양은 “우연히 이번 대회를 접하고 참가를 결정했지만 대상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며 “평소 풍경화와 만화캐릭터 그리기를 좋아했는데 화성시 전곡항의 아름다운 풍경과 요트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림을 좋아하긴 하지만 아직까지 진로에 대해 마음을 정하지 않은 홍양은 이번 대상 수상으로 앞으로 더욱 미술이 좋아질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특히 교외 대회에서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한 만큼 자신이 그린 그림이 인정받은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게 됐고, 앞으로 다른 대회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는 입장이다.

홍양은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다른 일에 대해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희정 2013 화성 전곡항 해양레저 전국 청소년 미술사생대회 고등부 대상>

“사실적 모습을 담으면서 저 나름대로 전곡항을 보고 느낀 것에 대해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대회 고등부 대상을 차지한 전희정(화성 봉담고2)양은 출품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어려서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인 전양은 자신이 다니는 미술학원 선생의 강력한 권유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처음에는 참가하는 것에 의미를 둬 수상은 생각지도 않았다는 전양은 “대상 수상소식이 믿어지지 않았다”며 웃었다.

대상을 수상했음에도 겸손한 모습을 보인 전양은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다수의 대회에서 수상경험이 있을 정도로 훌륭한 그림 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이번 출품한 작품에 대해서는 지금은 많이 허물었지만 아직 남아있는 방파제가 있는 곳을 그림 대상으로 잡았으며, 단절된 공간에서 흐르지 못하고 있는 물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양은 “앞으로도 다양한 대회에 나가고 싶다”면서 “현재 공부와 미술을 병행하고 있으며 내년 고 3이 되는데 대학을 진학할 때 미술을 전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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