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가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설문조사에 반발해 공무원 문책을 요구하며 임시회를 폐회, 의정활동을 중단한 것과 관련, 31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서효원 성남부시장으로 부터 공식사과를 받아냈다.
이날 서 부시장은 "이번 불미스런 일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차후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토록 하겠다"고 공식 사과표명을 했다.
시의회는 그러나 당초 요구했던 공직협 책임자 엄중문책 및 이대엽 시장의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그리고 공직내부 책임자 부시장 책임추궁 등 3개안중 2개안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이 없어 추후 의원총회를 거쳐 이에대한 대책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성남시청 공직협은 5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24개 항목에 걸쳐 설문조사를 벌이면서 시의원의 의무이행 및 도덕성, 태도와 언행, 개인의 이권을 앞세워 지역발전을 저해한 의원 등 의원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부분을 조사,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발한 시의회는 11월 5일까지 110회(3차) 임시회를 열어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작성하고 시정 질문 답변 등 의정활동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지난 28일 전격 폐회하고 의정활동을 중단했었다.
성남/김진홍기자 dragon@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