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 랭킹 4위 이탈리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완패했다.
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도쿄 요요기체육관에서 열린 2003월드컵여자배구대회 이틀째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주포 최광희(KT&G)와 신예 임유진(도로공사)이 분전했으나 힘과 높이의 절대적인 열세를 절감하며 0-3(14-25 19-25 17-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개막전에서 미국에 2-3으로 분패한 한국은 이로써 2연패를 당해 12개 참가팀 중 상위 3개 팀에게만 주어지는 내년 아테네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 획득이 매우 어려워졌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3일 오후 6시 숙적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