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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 효 정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 사무처장“적십자인으로서 젊음 불살랐던 곳 경기지역 곳곳에 희망풍차 돌릴 것”
정재훈 기자  |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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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9월 02일  20:10:21   전자신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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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RCY 회원으로 활동
학창시절부터 적십자와 인연 맺어
1980년 인천 결핵요양병원서 첫 발

1983~1990년 경기지사 첫 근무
“광명시 철산동 홍수피해 구호활동서
희망싹 틔우는 모습에 큰 보람 느껴”

‘희망풍차 프로젝트’ 맞춤복지 제공
노인·아동청소년·다문화·北이주민
‘4대 취약계층’과 봉사원 2명 결연
기초생활·주거개선 등 서비스 지원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진행
국제구호봉사활동 확대 추진 계획
“세계로 향하는 경지지사가 될 것”

“나의 청년 시절, 적십자 인으로서 젊음을 불살랐던 경기도지사에서 다시 일 할 수 있어 기쁨과 동시에 희망풍차가 경기도 전 지역에서 거침없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강효정(57)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처장은 경기지사에 부임한 지 4개월여가 지나는 동안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강 사무처장은 25살이던 1980년 적십자인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당시 적십자사의 유일한 결핵요양기관이던 인천 결핵요양병원에서 결핵환자를 보살폈다.

이후 그는 두번째 근무지로 경기도지사에서 1983년부터 1990년까지 근무했다.

그는 경기지사 근무 당시 매년 여름 장마철이면 물에 잠기던 광명시 철산동 홍수 피해 현장 구호활동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강 사무처장은 “자연재해로 모든 것을 잃은 현장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수라장이나 다름 없었다”며 “어디서 어떻게 손을 대야할 지 막막하던 홍수 피해지역에서 적십자사 직원들과 봉사대원들의 손길이 닿는 곳에서는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희망이 싹틔워지는 모습을 보고 적십자 인으로 큰 보람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후 그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다시 경기지사에서 근무하는 등 경기지사의 살림살이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

그는 “처음 경기지사에 발령받았을 때는 모금액 6억원에 직원은 20명에 불과했었는데 지금은 모금액 규모가 100억원을 훌쩍 넘긴데다 직원 60명의 전국 최대규모 지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사실 강효정 사무처장이 적십자 인이 된 것은 대한적십자사 입사가 아니다.

그는 고향인 제주 성산읍의 성산고등학교에서 RCY(청소년적십자)활동을 시작한 것이 적십자의 첫 경험이었다.

이처럼 학창시절 부터 적십자와 관계를 맺어온 강효정 처장.

그는 적십자사가 정한 ‘4대 취약계층’으로 대표되는 노인, 아동청소년, 다문화가정, 북한이주민과 적십자 봉사원이 결연을 맺어 기초생활, 주거개선, 의료, 교육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적십자사의 역점사업인 ‘희망풍차 프로젝트’의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강 처장은 “경기지사가 인적·물적·생명의 3대 나눔영역을 효율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8만명에 이르는 적십자 봉사자와 청소년적십자 단원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눔 플랫폼으로써의 역할 확대와 위상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는 희망풍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봉사원 2명과 수혜자 1명이 결연을 맺어 아동·청소년 1천389세대와 다문화가족 699세대, 노인 3천792세대, 북한이주민 89세대에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도민들이 올해 납부한 적십자회비도 100억원을 돌파하고 후원회비는 작년보다 대폭 증가해 22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효정 사무처장은 “적십자사는 후원회원과 희망나눔 명패달기, 희망나눔학교 등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을 무리없이 전개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을 진행해 일반시민과 가족, 직장들이 함께 참여하는 나눔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효정 사무처장은 경기도민들을 위한 많은 활동과 동시에 해외로의 구호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실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평시에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한 외국의 자매적십자사 해외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2년 부터 4개년 계획으로 필리핀의 지역사회 위생환경 개선 활동과 위생교육 및 용품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맺어 실효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다문화가정이 많은 캄보디아와 베트남, 태국 등 10개국으로 대상지역을 확대해 해당국 적십자사와 자매결연도 추진할 예정이다.

강 처장은 “국제구호봉사활동은 일반시민의 국제봉사활동의 욕구를 해소하고 대상국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국제 구호활동의 선구자 역할을 하겠다”며 “경기도를 뛰어넘어 세계로 향하는 경기지사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최근 정부와 북한의 남북이산가족 상봉 합의에 대해서도 적십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남아있는 이산가족이 급격하게 고령화되고 있어 한시라도 빨리 만남의 자리를 만들지 않으면 이들은 평생의 염원을 이루지 못하고 눈을 감게 된다”며 “부모가 자식을 찾고, 자식이 부모를 보고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나 다름없는 만큼 이산가족 상봉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상시 등산을 즐긴다는 강효정 사무처장이 주축이 돼 돌아가는 희망풍차의 훈풍으로 경기도에 따뜻한 기운이 넘쳐나길 기대한다. /정재훈기자 jjh2@

/사진=노경신기자 mono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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