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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이었던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은 3일 기자들과 만나 "SK와 삼성 등 5대 그룹으로부터 받은 대선 후원금 총액은 7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이 의원이 "5대 그룹을 빼고 나머지 기업이 낸 돈이 40억원"이라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이 대선 때 기업들로부터 거둔 후원금 총액은 112억원이며, 5대 기업별로는 SK 25억, LG 20억, 삼성.현대 각 10억, 롯데 7억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의원은 당초 스스로 밝힌 기업 후원금 총액(110억원)과 2억원 정도 차이가 난 데 대해 "기억을 더듬어 말하다보면 몇 억의 오차 범위는 생기게 마련"이라며 "거의 모든 수입액이 정확하게 영수증 처리됐고 1억 이상의 돈은 모두 수표로 받았다"고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일축했다.
또 SK에서 5대 그룹 중 최다인 25억원을 받은 데 대해 "SK에서 처음 15억을 보내왔고 대선 사흘전에 정대철 대표를 통해 연락이 왔길래 받고보니 10억이었다"며 "이 돈은 SK의 임직원 명의로 영수증 처리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날 5대기업 후원금 공개에 앞서 지난달 31일 노무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모금내역을 다 밝히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이에 노 대통령은 "지구당에 내려 간 돈까지 모든 것을 다 정직하게 밝히는 게 좋겠다"고 대선자금 전모 공개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인 후원금 내역 공개 여부와 관련, "2~3일내로 대선자금 관련한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서 공개 시기와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해 검찰소환 전 전격 공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임춘원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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