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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급공사 엉터리 감독 임금 못받아 원성

“관급공사 감독을 이렇게 엉터리로 해도 되는 겁니까”
수원시가 발주한 어린이 집 공사를 맡은 업체가 근로자들의 노임을 제대로 주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소재 어린이 집의 시공업체인 B건설로부터 하청을 맡은 근로자들 가운데 철근, 목수분야 10여명은 3일 오후 4시께 수원시청에 몰려와“관급공사를 발주한 수원시가 업체지도감독을 소홀히 해 체불임금피해를 입었다”며 농성을 벌였다.
근로자들에 따르면 어린이 집은 시가 지난 7월 4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사에 착수해 지난 달 중순 공사 대부분이 마무리됐으나 아직도 3천여만원의 임금이 지불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근로자 김모씨는 “시가 B건설에 전체 공사비가운데 30%인 1억2천만원을 선급금으로 지급했는데도 임금이 체불되고 있는 것은 시가 업체 지도감독을 엉터리로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근로자들은 또 “건설업체대표가 체불임금지급을 약속하고 세 차례나 어기고 있다”며 “업주의 말을 믿을 수 없으니 시장이 책임지고 체불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같은 집단민원에 대해 “업체와 근로자들간에 알아서 할 문제”라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현장에 출동한 수원남부서 중부지구대 석균혁 1소장(권선파출소장)이 업주에게 근로자들에게 지불각서를 써주도록 중재하고 농성을 해제시켰다.
김찬형 기자 c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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