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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이라도 더...' 기원행사 다양

'잘 풀라' 화장지 선물부터 '108배'까지
사이버 공간도 합격기원 등 이벤트 눈길

2004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으라'는 기원행사가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다.(관련기사 5면)
3일 수도권 지역 각 고교에 따르면 수원 수성고등학교는 3일 오전 교내 소강당에서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수능 고득점 장도(壯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1.2학년 학생 대표들이 3학년 학생들에게 `선배님께 드리는 글'을 낭독했으며, `잘 풀라'는 의미로 화장지와 `만점'을 기원하는 영양 만점 과자 등 이색 선물을 선사했다.
수성고 곽덕근(42) 교사는 "이제까지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시험을 잘 치르라는 의미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 명성여고 학생 70∼80명은 수능 2주 전인 지난 20일부터 매일 점심시간을 이용, 교내 법당에서 고3 선배를 위해 `수능 고득점 및 대입합격'을 기원하는 `108배'를 올리고 있다.
오는 5일 수능시험일까지 계속되는 108배 행사와 관련, 학교측은 "선배들의 고득점과 합격기원을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행사"라며 "학생들이 2주간 108배 드린 것을 모두 합하면 1천200여회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고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선배들이 좋은 성적을 올리기를 바라는 후배들의 격려글이 쇄도하고 있다.
`레떼닷컴' 등 인터넷 카드 사이트에서는 `힘내서 잘 찍으라'는 의미를 담아 좋은 성적을 기원하는 내용의 카드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입시 관련 사이트들은 수험생을 격려하는 글을 게시판에 올리면 해당 수험생에게 이 내용을 e-메일로 발송해 주는 이벤트를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1318코리아'(www.1318corea.com)의 경우 합격과 숙면을 기원하는 `합격 필원부', `숙면 유도부' 등의 e-메일을 수험생에게 보내는 코너를 마련,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교육포털 사이트들은 '수능 당일 시험전략' 등의 `벼락치기용' 콘텐츠를 마련, 마지막까지 1점이라도 더 올리려는 수험생들의 눈길을 붙들고 있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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