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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고 부족하지만 많은 보람을 느낀 시간이었던 만큼 시민 앞에서 당당한 6대 용인시의회로 각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7월 6대 용인시의회 하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지 어느덧 1년을 넘긴 이우현 의장은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용인시를 위해 펼쳐온 의정활동에 대해 아쉬움과 보람을 동시에 밝혔다.

2002년 용인시의회 의원으로 첫 발을 내디딘 이우현 의장은 현재 3선 의원으로 현직 시의원 중 가장 오랜 기간 의정활동을 해왔다.

아울러 이 의장이 12년간 용인시의회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펼쳐오는 동안 용인시는 61만 인구에서 93만에 달하는 대도시로 눈부신 발전을 보였다.

어느덧 중견의원이 된 이우현 의장은 초선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있지만, 이에 반해 용인시는 많은 변화를 거듭했다고 소회한다.

초선의원으로 활동할 당시보다 용인시는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지만 6대 시의회가 구성됐던 2010년, 용인경전철과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문제가 발생해 시의회 역시 정책적 대안에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또한 시 집행부가 주도하는 행정에 대해 시민들을 대표해 견제와 감시, 그리고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시의회 수장으로서의 역할 또한 중요하게 부각됐다.

특히 용인시가 직면한 문제가 집행부뿐만 아니라 시의회의 책임론도 함께 대두되면서 이우현 의장은 그동안 갈등관계를 형성하고 있던 의회와 집행부를 중재하고 대안까지 제시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그는 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갈등보다는 화합을 주장하며 현안 해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표적으로 이우현 의장은 용인시의회를 이끌며 시 재정에 악영향을 불러온 용인경전철 사업에 대해 중앙정부 산하 연구기관이 잘못된 수요 예측한 책임을 묻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나아가 타 지자체와 함께 중앙정부에 문제해결을 함께 고민할 것을 제안했다.

이 같은 활동은 그동안 마찰이 있었던 집행부와의 갈등을 해소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는 더 나은 정책을 펼쳐나가는 의회의 역할을 알리는 계기로 평가 받았다.

뿐만 아니다. 올해에는 사상 첫 감액추경을 결정한 악조건 속에서 의회는 대형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역북도시개발지구와 덕성산업단지 문제해결을 위해 집행부와 적극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흥덕지구 경유 촉구 건의안’을 채택해 시민들의 교통수요를 충족시키고, 수질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기흥호수에 대해서도 정부를 상대로 중점관리 호수로 채택해 지원할 것을 건의했다.

용인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랑의 점심 나누기와 연탄 나누기 등 나눔활동도 이어나가고 있으며, 지역 내 대학을 찾아 특강을 통해 자신의 유년시절과 청년시절, 그리고 어려움과 좌절을 이겨낸 경험을 청년들에게 전해주는 희망전도사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의회를 이끌고 있는 성과를 배우기 위해 지난 7월21일에는 베트남의 국회의장과 행정부 장관 등 70여명의 공직자들이 시의회를 방문, 의정활동을 배우고 향후 상호협력을 위한 자리도 마련하는 등 용인시의회의 역할은 호평 받고 있다.

어느덧 중견의원으로 시의회의 중심을 잡고 있는 이우현 의장이 꿈꾸는 미래의 용인시의회역할은 단순하지만 뜻 깊다.

의원들이 특권을 버리고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집행부 견제 역할을 넘어 시민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의원들로 구성된 연구동아리를 더욱 활성화 하고, 정치적 이념을 넘어 상생을 위한 의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우현 의장은 “지금까지 용인에서 자라오며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지역주민들을 위해 자리와 상관없이 많은 것을 함께 나누기 위한 활동을 하고 싶다”며 “앞으로 용인시의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발전을 위해 화합과 상생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신경철 기자 shinpd44@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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