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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혁 숨쉬는한의원 부천점 대표원장

 

9월 환절기 우리자녀 학교에서 발생되는 감염성질환은?

질병관리본부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전국 169개교를 대상으로 가장 흔한 학교 감염질환을 조사한 결과, 감기가 1위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결막염, 수두, 폐렴,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감기를 비롯한 인플루엔자 질환의 경우 3월과 9월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막염은 4월에 시작해 7~9월에 유행했다.

환절기를 앞두고 학생들의 건강관리가 요구되는 9월, 학교에서 감염이 올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 감기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2년도 학교 감염병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감기와 인플루엔자의 경우 학생 1천명당 58.4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근혁 부천 숨쉬는한의원 원장은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으로,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급성 질환 중 하나다.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 치유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어 “학교에 있는 감염병은 주로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따라서(발병하기 때문에) 전파력이 강해 해마다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질환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올바른 손 씻기

1. 거품을 충분히 낸다.

2. 손가락 등을 반대면 손바닥에 대고 문지른다.

3. 손등 위로 깍지를 껴서 위아래로 문질러준다.(손바닥과 손등을 마주대고 문지른다)

4.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가면서 문질러 준다.

5. 손바닥을 마주대고 깍지를 끼고 문질러준다.

6.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으로 손바닥을 긁어 손톱을 깨끗하게 해준다.



▲ 감기에 걸렸을 때 좋은 음식

감기 걸렸을 때 좋은 음식으로는 ‘배중탕’이 있다. 배중탕은 배의 속을 파내서 도라지, 생강 등을 넣어 중탕한 것으로 몸살과 목감기에 특히 좋은 효과를 보인다.

배, 도라지, 생강 등의 식품은 모두 기침, 감기에 좋은 음식으로 치료에 도움을 주며 특히 달달한 맛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한다. 감기나 몸살 초기에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감기에 좋은 차로는 모과·은행차가 있다. 모과는 만성화된 기침에 특히 좋으며 구토, 설사, 신경통 등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기침이 잦은 발작을 일으키기 쉬운 어린이에게 꾸준히 먹이면 도움이 된다.

은행은 폐를 따뜻하게 하고 기를 이롭게 하는데 도움이 되며, 천식과 기침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다. 일반적인 감기일 경우 한방차와 음식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근혁 원장은 “감기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한 다른 질병과 증상이 비슷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감기의 경우에는 자가 치료로도 충분히 나을 수 있지만 감기가 아닌 다른 심각한 질환일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확실히 감별하기 어렵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다음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일반적인 감기가 아닐 가능성이 많으니 주의하자.

1. 10일 이상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

2. 39도 이상의 발열

3. 식은땀과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

4. 심한 피로감

5. 배가 아프거나 토하는 경우

6. 귀의 통증

7. 심한 두통

8. 호흡 곤란

9. 지속적인 기침

10. 지속적으로 우는 아이



감기는 대개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때문에 바이러스 확인 검사는 시행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감기와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세균검사, 바이러스 배양검사나 혈청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한편, 감기치료에는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다.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방지할 목적으로 항생제를 일률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는다. 중이염, 폐렴, 부비동염 등만이 세균성으로 증명된 경우에 항생제를 사용한다.

또한, 진해제, 거담제, 항히스타민제가 감기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없으며, 소아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감기예방에 대해 알아보자

감기예방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며 평소에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섭취가 필요하다. 그리고 감기 바이러스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해야 한다. 손을 자주 씻어 손에 묻은 감기 바이러스를 없애고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비비지 않도록 한다. 기침을 할 때는 손으로 가리지 말고 머리를 아래로 숙여 바닥을 향하도록 한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자녀의 감기가 심한 경우 학교에 보내는 것은 전문 진료의와 상의 후 결정한다.



▲ 결막염

감기 다음으로 감염률이 높은 질환인 결막염에 대해 알아보자.

결막염은 학생 1천명당 7.29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과 질환이 해마다 높은 빈도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근혁 원장은 “감기와 마찬가지로 학교에 있는 감염병은 주로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따라서 전파력이 강한 안과 감염병이 해마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학교별로 초등학교의 경우 감기와 인플루엔자 환자가 많으나 중학교에서는 결막염이 상대적으로 높은 발병 빈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결막(conjunctiva)은 눈(안구)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이다. 눈의 흰자위인 구결막과 위 눈꺼풀을 뒤집거나 아래 눈꺼풀을 당겼을 때 진한 분홍색으로 보이는 검결막으로 나뉜다. 결막염이란 이 결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결막염은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다. 감염성 결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곰팡이균) 등의 여러 가지 병원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며, 비감염성 결막염은 외부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이 비감염성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본인이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으로 통증, 이물감(눈에 무엇인가 들어있는 느낌), 눈곱, 눈물, 가려움증(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이 있고,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으로는 충혈, 결막부종, 결막하출혈, 여포, 위막(가성막) 등이 있다.

진단은 통증, 이물감, 눈곱을 호소하면서 결막 충혈, 결막하출혈, 여포, 결막부종이 관찰되면 결막염을 진단하게 된다. 다른 증상보다 가려움증이 우선할 경우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일 가능성이 높다.

세균성 결막염은 적절한 항생제 성분의 안약을 눈에 넣어 치료하면 쉽게 낫는데 간혹 만성 결막염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낫는다. 때문에 치료의 목적은 증상 완화에 있으며 세균 감염이 함께 오는 것에 대비해 항생제를 눈에 넣기도 한다.

결막염의 후유증인 각막상피하 혼탁(각막이 바이러스에 대항한 결과물로 생긴 점상의 혼탁으로 각막상피 아래쪽에 생긴다)을 예방하기 위해 약한 스테로이드제 안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결막염을 매우 심하게 앓을 경우에는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눈꺼풀이 부어오르고, 드물게는 각막상피가 벗겨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적극적인 안과치료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완치는 어려우며, 증상이 있을 때마다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를 하게 된다. 항알레르기 점안약, 항알레르기 약물 복용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 결막염에 좋은 음식

- 질경이

결막염 증상 중에서 눈의 다래끼로 인해 고름이 생길 경우 질경이 가루를 활용하면 제거할 수 있다. 질경이의 잎을 거뭇해질 때까지 구운 다음 손으로 비벼서 가루를 낸다. 그 가루를 따뜻한 기운이 있을 때 다래끼가 난 눈에 붙이고 안대로 고정을 시킨 후 잠을 청하도록 한다.

다음 날 아침 안대를 뗐을 때 고름이 묻어 나오면 눈을 깨끗이 씻은 후 같은 방법으로 반복하면 효과가 있다.

- 녹차

녹차 역시 결막염 치료에 효과적이다. 진하게 달인 녹차 한잔에 소금을 반 스푼 넣고 골고루 섞일 수 있도록 저어준다. 이것을 탈지면이나 거즈에 적셔서 염증이 있는 눈을 닦은 후 참기름 한 방울을 눈에 떨어뜨려주면 효과가 있다.

급성 결막염에는 차게 식혀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만성 결막염에는 따뜻하게 사용한다. 참기름은 염증을 억제해주며 고름이 나는 눈병에도 효과가 있다.

- 감자

눈곱이 끼거나 눈이 충혈될 때 감자를 이용하면 도움이 되는데, 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거즈에 고르게 바른 다음 눈병이 있는 눈에 대고 안대로 고정시켜 준다. 눈이 짓무르고 눈곱이 끼거나 눈에 충혈이 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 구기자

구기자는 시력을 밝게 해주고 눈 건강에도 효능이 있다. 구기자와 돼지고기를 함께 볶아서 섭취하면 시력이 감퇴하는 것을 예방해주고 눈병으로 시달린 눈을 진정시키며, 노안에도 도움이 된다.



▲ 결막염 예방방법

1. 평소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자주 씻는다.

2. 손으로 얼굴 및 눈 주위를 자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을 같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4. 눈병이 유행할 때는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는다.

5. 눈에 이상이 있을 때는 지체하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는다.



이근혁 원장은 “환절기나 감염성 질환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9월에는 감염성 질환예방을 위해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말고, 야외활동 후 귀가 때는 옷의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해야 하며, 의심증세가 있는 학교 친구들이 있을 경우에는 개인위생관리에 보다 신경을 쓰고, 본인에게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히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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