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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장기간의 장마로 경기도내에 집중호우 피해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수원소방서는 올여름도 어김없이 수원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며 소방현장을 책임졌다.

화재는 물론 구조·구급활동으로 여념이 없는 소방공무원들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의 연속이다.

힘겨운 상황에서도 언제나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를 잃지 않는 수원소방서 소방공무원들.

이들의 현장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늘 고뇌하는 리더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난 7월 제34대 수원소방서장으로 취임한 오병민 서장을 만나 시민들과 전 대원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는 수원시를 조성하기 위한 그만의 소방안전대책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 전국 최초 소방준감 서방서장으로서 부임 소감은.

“수원소방서는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 소방서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소방공무원, 차량, 장비, 특정소방대상물 등에서 단일 소방서로는 국내 최대다.

수원에서 일어나는 재난 현장은 물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생활 속 크고 작은 안전사고까지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기관으로 115만 시민의 안전에 관한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다.

규모면에서 울산이나 인천 등 광역시와 비교되는 수원시 안전 총괄 업무를 수행하다보니 전국 최초로 소방서장 직급이 소방준감으로 격상되면서 부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현 정부에서도 국민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듯이 내부적으로 직원의 순직사고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현장안전관리를 강화해 사고 없는 현장활동시스템 조성에 앞장서고자 한다.

또 소방하면 떠오르는 희생·봉사 조직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소외받는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나서 희망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활동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 소신과 행정 철학이 있다면.

“소방은 화재와 구조·구급을 중심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왔고, 지금도 현장업무에 대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제 소방은 고유의 현장업무 외에도 풍수해, 동물구조, 위치추적 등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장마에도 주택침수, 붕괴 등에 따른 배수 작업과 시설물 안전조치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도민을 위해 나아가 어떠한 재난에서도 인간의 생명과 존엄이 침해받지 않도록 하려는 마음자세가 소방공무원 개개인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려울 때 찾으면 항상 손을 잡아주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할 수 있는 소방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혼연일체가 될 것이다.”



- 올 상반기 수원소방서 업무추진 성과는.

“경기도 34개 소방관서 중 최고 기관을 선정하는 2012년도 소방관서 종합평가에서 수원소방서가 최우수 소방관서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받았다.

무엇보다 공직자의 최고 덕목인 청렴도에서 2013년 최우수 소방관서로 선정되는 등 획기적인 성과와 함께 2012년도 국민생명보호정책 분야에서도 최우수 기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 소방력 극대화를 위한 2012년도 소방장비점검 최우수 수상, 2012년도 소방장비개발대회 최우수 수상, 2013년도 현장대응체계 개선발표대회 경기도 및 전국 최우수 수상 등 굵직한 평가에서 수원소방서가 전 관왕의 영예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 수원소방서 현안 사항은.

“소방 본연의 업무인 화재에 대한 경계, 진압, 예방활동뿐만 아니라 재난에 대한 안전문제까지도 총망라하고 있다.

최근 광교 및 호매실에 신도시 개발로 많아지는 신축건물에 대한 소방동의, 방염처리 등 소방시설 완비도 소방서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로 사전에 안전성 검토를 철저히 하겠다.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한 소방전술훈련, 각 소방대상물 현지적응력 향상을 위한 가상화재출동훈련 등 교육·훈련과 다중이용시설 및 취약시설에 대한 소방안전대책 등을 추진하고, 노후주택단지 거주 취약계층에 대한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의 무료 보급을 통한 무한 섬김 봉사활동 등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 앞으로 수원소방서의 계획은.

“전 직원이 가장 전통 있는 소방서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과 노력하는 마음자세로부터 모든 업무의 혁신이란 성과가 나온다고 본다.

기존 업무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변화할 준비가 돼있는 조직으로 만들겠다.

소방행정과 관련된 업무 수행 시 민원인 편의제공과 불편 해소를 위한 스피드 현장민원발급 서비스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의 거주지에 대한 안전점검과 소화기 기증, 생필품보조 등 서민안전119지원단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또 시민들이 레저활동, 취미활동, 쇼핑, 관람 등을 할 수 있도록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테마별 소방안전대책과 계절별 인명구조대책을 강력 추진해 시민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은.

“생활주변에 화재위험이나 각종 사고 위험요소는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길 바란다.

수원시민 여러분께서 소방 행정의 미흡한 부분도 지적해주시고, 또 소방의 현실은 어떤지 관심도 많이 가져주시기를 바란다.

보내주신 사랑만큼 앞으로도 수원소방서는 국내 최대의 규모에 걸맞은 선진 소방행정을 통해 고품격 맞춤형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



글│박태양 기자 taeyang@kgnews.co.kr

사진│오승현 기자 o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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