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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內 인사들 줄타기 분주

연말 대선 앞두고 당선후보 저울질

연말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경기도내 정치권과 전직 관료출신, 학계 사회단체 인사들의 정당별 이합집산이 분주한 가운데 일부 정당의 경우 집권 가능성과 자신의 득실을 저울질하며 이당 저당 기웃거리며 줄대기하는 인사들로 북적이고 있다.
23일 도내 각 정당 도지부 등 지역정가에 따르면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전직 관료출신, 사회단체 인사들이 집권 가능성과 자신들의 이해득실을 저울질하며 특정 정당의 도지부 선거대책위원에 선정되거나 입당 타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도지부의 경우 도내 지역 유지등의 입당타진이 전례없이 이어지는 등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11일 발표된 16대 대선 한나라당 경기도선거대책위원회 조직에는 85명에 달하는 매머드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선대위 상임고문에는 권이혁 전 장관, 염보현 전 서울시장, 이규이 전국새마을금고 이사장, 송태호 경기도문화재단대표 등이 참여했고 자문위원엔 김정자 기우회총무, 김진강 경기도체육회 이사, 이만수 전국 보육교사협의회 회장, 이상준 상이군경 경기지회장, 임학규 이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포함됐다.
또한 최병호 경기약사회장, 강병국 전국ROTC중앙상임이사 등과 이상용 전 수원시장 등 19명의 전임 지자체장이 자문위원에 대거 포진하고 있다.
한나라당 도지부 관계자도“아직도 입당을 타진해 오는 사람이 많다”며“지난 지방선거승리로 인해 올 대선에서는 실탄(?)뿐만 아니라 조직면에서도 우의를 보여 활기르 띠고 있다”면서 표정관리하기에 바빴다.
한나라당 도지부가 이처럼 활기를 띠는 것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결과 이회창 후보가 계속 수위를 달리면서 연말 대선에서 집권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판단 아래 미리 보험(?)에 들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정몽준의원이 주도하는‘푸른정치 국민통합 21’에도 도내 종교단체 등의 참여인사가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에는 정 후보가 비밀리에 수원을 방문 한 종교단체의 예배에 참석한 후 도내 경제인 및 유력인사를 잇따라 만나 이들의 합류를 확답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 김인영 전 의원이 합류를 표하는 등 수원 권선위원장을 포함한 수도권.중부 지역위원장 10여명 등 25명 정도가 입당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도내 이익. 사회단체등이 보험(?)성격의 선거활동에 대거 참여하고 있어 대선 후 지역갈등은 물론 당선자 측의 자기사람 챙기기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등 선거 후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경기경실련의 한 관계자는“지방선거 직후에도 나타났지만 이익집단 등 사회단체 인사들이 선거에 참여한 뒤 집단 민원 등이 이어져 일선 지자체에서 얼마나 많은 골치를 앓았냐”면서“순수한 마음에서 지지활동을 하는 것은 괜찮지만 단체의 이익 또는 자신의 앞날을 위해 이해득실을 따져 참여한 후 당선자가 이에 대한 챙기기를 하는 관행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 기자 yms@kg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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