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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몰상식 난무 ‘상식의 시대’ 열어야… 인천AG 국비확보 온 힘
인천지역 유일 3선 국회의원
10년 만에 첫 출판기념회 개최
상식의 회복 위해 고군분투했던
정치 여정·의정활동 등 담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대한민국 교육정책과 문화체육관광정책을 총괄할 뿐 아니라, 인천아시안게임 관련 예산과 법안 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인천시의 명운을 쥐고 있는 상임위원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천 유일의 3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민주당 신학용(인천계양갑) 의원은 최근 자서전을 출간하면서 여의도 정가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국회의원들은 2~3년 간격으로 책을 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것이 보통인데, 신 의원은 2004년 당선된 이후 10년차를 맞이해서야 처음으로 출판기념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국회의원 당선 1년이 갓 지난 초선의원들조차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이 유행이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 10년간 출판기념회를 자제해 온 신 의원의 행보는 이색적인 수준을 넘어 미담 사례에 가깝다는 것이 국회 관계자들의 평가다.

활발한 의정활동과 인천 관련 예산 확보 성과로 인해 차기 인천시장 잠재후보군으로도 분류되는 신 의원과의 인터뷰는 지난 11일 여의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실에서 진행됐다.

정치인생 10년 만의 첫 출판기념회를 연 소감은.

주위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혹여 주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출판기념회를 미루다보니 10년 만에 겨우 책을 내게 됐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내 의정활동도 10년차를 맞이해서는 한 번 정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게다가 요즘 우리 사회는 워낙 상식의 위기라 할 수 있는 시대 아닌가. 그래서 ‘상식의 정치’라는 제목 아래 우리 정치의 나아갈 길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자 책을 출간했다.

‘상식의 정치’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지금 이 시대는 ‘상식의 위기’라 할 수 있을 만큼 신뢰가 무너지고 약육강식과 몰상식이 난무하는 시대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상식의 회복’을 위해 노력했던 지난 10년간의 제 의정활동은 나름의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이 책은 그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고 평가하는 쉼표일 뿐 아니라, 몰상식과 야만의 시대에 맞서 상식의 시대를 열어가자는 제 주장이 담긴 느낌표라 하겠다. 경제, 국방, 교육, 문화체육관광, 인천시와 계양구 현안들을 놓고 고군분투했던 ‘정치인 신학용의 지난 10년’이 그대로 담겨 있는데, 독자들은 이를 통해 현실 정치에서 상식의 정치가 어떤 성공과 실패를 겪게 되는지 간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2014인천AG 국비 확보에 앞장서 왔는데, 2014인천AG 성공개최 전망은.

인천시는 코앞에 닥친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비 추가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서, 이미 지난해 국회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2014인천AG 주경기장 건설비용 국비 615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앞으로도 국비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인천아시안게임 성공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지원법 개정안의 법안 심사 단계와 앞으로의 전망은.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비지원율을 75%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의 국회통과가 필요하다. 이 법안은 제가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있는 동안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 발의시켰으며, 지난 6월17일에 국회 교문위원장으로서 상임위원회에 상정시켰다. 하지만 여야간의 극심한 대립으로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통해 정국이 하루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랄 뿐이다.

인천 지역 예산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국비 확보 성과는.

인천시의 핵심 현안은 교육여건 개선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 특별교부금 확보에 주력한 결과, 계양구 서운중 강당 설치비 22억원 외에도 계양구, 부평구, 남구, 연수구 등 각급 학교 시설개선비 수십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언급한대로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비 615억원도 확보했고, 계양산성박물관 건립비 29억8천여만원도 확보해뒀다. 아시안게임 기간 중 개최되는 아시아 茶(차) 문화전 국비 지원액도 받아냈으며, 재정부족에 시달리는 인천시와 계양구를 위해 앞으로도 확실한 성과를 낼 것이다.

‘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 등 각종 모임을 이끌고 있는데.

불황에 빠진 출판업계의 지속가능한 활로를 찾고, 책 읽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국내 출판업계 대표협회인 ㈔한국출판인회의와 함께 만든 국회의원 독서 모임이다. 지난 6월 첫모임을 갖고 지금까지 ‘고령화가족’의 천명관 작가, ‘칼의 노래, 흑산’의 김 훈 작가를 초청해 조찬 모임을 가졌는데, 입소문을 타서 벌써 30여명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동참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제연구회의 창립 배경과 정책연구 성과는.

‘지속가능경제연구회’는 기존에 8년간 운영해오던 국회 금융정책연구회가 모태로서, 금융·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교육·문화·예술·체육·관광 등 융합정책연구를 하기 위해 19대 국회에서 새롭게 출범시켰다. 지난 7월에는 해외 석학들을 초빙해 ‘지속가능 경제를 위한 식량안보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과 비전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자 한다.

<프로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인천 계양갑 17·18·19대 국회의원

1952년 1월21일 출생, 부평동초등학교·인천중학교·제물포고등학교,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해병대 장교(중위) 예편, 민주통합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전), 대한법무사협회 협회장(전), 한국실업탁구연맹회장, 국회지속가능경제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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