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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여성 골다공증 등 관절질환 조심

골다공증 골절 50대女 최다
얼굴 등 햇빛에 자주 노출을
비타민D 등 섭취 병행관리

 

지난 23일 50대 중반의 여성 환자가 찾아왔다.

손목과 무릎 등 관절부위의 전반적인 통증을 호소했다. 처음엔 추석명절 이후 명절증후군으로 인한 근육 등의 통증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 환자는 심리적으로도 매우 우울해 보였다. 단순한 통증이 아니었다. 갱년기 이후 찾아오는 우울증과 퇴행성 관절질환의 시작이었다.

가을이 되면서 골절 및 척추·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 외래환자가 20% 정도 증가했으며, 50대 이상의 여성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가을철 계절적 요인과 50대 여성 관절환자의 증가는 어떠한 연관이 있고 예방법과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이야기 해보자.

여성이 갱년기, 폐경 이후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한 경우는 2012년 기준 2만9천45명(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으로 어깨, 무릎, 목, 손목 등 대부분의 관절질환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이 발생한다.

특히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되는 경우가 50대 이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남으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여성은 갱년기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돼 뼈 관절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또 계절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뼈 성장의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비타민 D는 햇빛을 통해 생성된다. 따라서 여름보다 일조량이 적어지기 시작하는 가을에는 부족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50대 이상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저하와 비타민 D 부족 현상이 중첩돼 가을에서 이듬해 봄까지 골다공증 등 관절질환이 많이 나타난다.

비타민 D가 부족하게 되면 골다공증, 골연화증(구루병), 관절염을 비롯해 당뇨병, 심장병, 대장암 등이 유발될 수 있다.

골다공증 등 관절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얼굴, 손, 발 등의 부위를 햇빛에 자주 노출시키면 좋다.

물론 여름철 무리한 노출은 화상 등 위험이 있으므로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또 비타민 D는 지용성으로 몸속 지방조직에 흡수되므로 비만인 사람의 경우 지방량이 많아 부족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가을철에서 봄까지의 일조량으론 비타민 D가 크게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햇볕을 많이 쬐고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 섭취와 병행 관리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D는 달걀노른자, 우유, 생선(연어, 정어리), 버섯류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이런 예방 활동에도 관절질환으로 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환자의 나이, 직업, 통증의 정도, 관절의 기능저하 정도 등을 확인해 보존치료 및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심각한 경우에는 관절 부위에 따라 시술 및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데,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최소 침습 수술과 줄기세포치료 등 첨단 수술기법으로 통증이 완화됐고 재활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는 등 수술 후 예후가 많이 좋아졌다.

관절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가족과 함께 산책, 여행 등을 통해 햇볕을 많이 쬐는 등 심리적인 안정을 통해 극복하면 더 좋은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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