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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 발전 기원한다

 

음식의 종을 모아 지역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맛좋고 깨끗하고 공정한 음식’이 슬로푸드라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된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아시오 구스토·Asio Gusto)가 지난 6일 성황리에 일정을 마쳤다.

첫 슬로푸드국제대회였지만 조직위가 당초 예상한 관람객수 30여만명보다 월등히 많은 53만여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이는 조직위와 남양주시의 치밀하고 적극적인 홍보가 큰 영향을 미쳤겠지만 먹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변화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6일간 열린 이번 대회가 방문관람객수로는 대성공이다. 그러나 첫회였지만 이 행사의 주요 포인트인 ‘맛의 방주’ 프로젝트 운영에 대한 미비점을 비롯해 슬로푸드와 연관성을 찾기 어려운 야외 음식점 등 곳곳에서 관람객들의 불평이 쏟아지는 등 지적사항도 많았다.

조직위 관계자의 말대로 첫 대회인 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첫 대회치고 이 정도면 비교적 성공적이었다고 평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맛의 방주’에 전시됐던 67개국에서 온 소멸위기의 종자와 음식 등 220여종은 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에 영구 전시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전시물은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 조직위와 남양주시에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를 통해 ‘슬로푸드’가 우리 국민들에게도 중요한 ‘테마’로 인식됐다는 점이다. 과제는 이 ‘테마’의 취지를 더욱 살려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고 미흡한 점을 보완한다면 이른 시일 내에 이탈리아 ‘살로네 델 구스토’와 프랑스 ‘유로 구스토’에 뒤지지 않는 대회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를 기원하며 이번 대회에서 수고한 조직위와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남양주시청 공무원과 당초 이 대회를 기획·유치한 인사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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