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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본인 위상만 세우려는 광명 정치인

 

광명시 개청 32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5일 시민 잔치로 성대하게(?) 열렸다. 지역 화합을 위한 행사를 치르고도 뒷말이 무성하기 때문이다. 시가 이날 행사에서 특정 정당의 국회의원 축사를 고의로 배제시켰다는 게 주요 골자다.

반발의 당사자는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 광명시에 3명의 현직 국회의원이 있지만, 팸플릿을 비롯한 행사장 그 어디에도 민주당 국회의원 이름만 있지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광명시 예산으로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모든 단체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축사조차 못하게 막고 있다며 현직 국회의원 개인에 대한 무시이자, 광명시 새누리당 당원 모두에 대한 모독이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양기대 시장의 ‘편 가르기’ 행위중단 촉구성명서도 내놓았다.

이에 광명시도 35만 시민의 화합과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자리가 새누리당 시의원들로 인해 차질을 빚게 돼 참으로 안타깝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광명 을 지역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해외 출장을 확인, 행사 도중 광명시민에게 기념 축사 대신 해외에서 축전을 보내왔다’는 내용을 발표한 만큼 고의로 행사장에서 축사를 배제시켰다는 내용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이렇듯 서로의 주장만 내세우는 행태를 시민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지역의 화합과 축제를 위한다는 명분 아래 거액의 시민혈세로 행사를 치르고도 진정한 화합을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특히 민선 지방자치시대에 자신과 소속 정당의 이름만 홍보하기에 급급한 행태에 대해 과연 시민들은 박수를 보낼지 의문스럽다.

지금 광명시민들은 정계에 몸담고 있는 광명정치인들이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삶의 질 높은 행복 도시를 만들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런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다. 차제에 정당정치에 휘말려 본인의 위상만 세우려는 소인배 정치인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광명정치인들은 꼭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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