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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혁 숨쉬는한의원 부천점 대표원장

 

제철 과일과 채소는 보약이라고 한다. 봄부터 가꾼 곡식과 과일이 익어가는 10월, 가을은 많은 종류의 열매를 수확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유난히 풍성한 가을 과일이 우리 몸과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알아보자.

▲ 사과

사과의 칼로리는 100g 기준으로 57㎉다.

주성분은 탄수화물이며 당질 10.3g, 섬유질 1.4g, 단백질 1.4g, 지방 0.3g, 회분 0.2g이 함유돼 있다. 무기질은 칼륨 110㎎, 인 8㎎, 칼슘 3㎎, 나트륨 1㎎, 철 0.1㎎이고, 비타민 A, B, C와 나이아신, 펙틴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사과는 특히 다당율 비율이 높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랫동안 느끼게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이용해도 좋다.

사과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은 피부의 노화를 방지해주고 뽀얗고 하얀 피부를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빨간 사과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항암물질의 생산을 도와주는 효능이 탁월하며 유방암 예방에도 사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있다.

사과에 함유된 펙틴 성분은 대장암을 예방하는 좋은 지방산을 증가시켜준다. 펙틴 성분은 식이섬유의 하나로 지방질을 빨아들여 변을 통해서 체외로 배출시키는 효과도 있어 식전에 사과 하나씩을 꾸준히 먹어주면 변비를 예방해주고 설사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이 밖에 임산부들이 사과를 먹으면 아기의 천식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성인은 폐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사과에 함유된 구연산과 주석산은 피로물질을 제거 하는 효과가 있고, 미네랄은 체내의 나트륨을 조절해 혈압의 정상유지를 돕는다.

▲ 배

배의 칼로리는 100g 기준으로 51㎉다.

주요성분은 수분이 85~88%를 차지하고 있으며, 탄수화물, 당분(과당 및 자당) 10~13%, 사과산, 주석산, 시트르산 등의 유기산, 비타민 B와 C, 섬유소, 지방 등이 들어있다.

배는 특히 기관지질환에 좋은 효능이 있어 환절기에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많은 이에게 추천한다.

배에는 칼륨도 많이 함유 돼 고혈압을 유발하는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혈압이 있는 이는 배를 챙겨 먹어야 한다. 이 외에도 펙틴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꼭 필요한 과일이다.

고기를 잴 때에 배를 갈아 넣거나 냉면에 배를 한쪽씩 넣는 것은 배가 소화를 돕기 때문이다. 그 밖에 해독과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C와 칼륨 등 유익한 성분이 많아 건강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 감

감의 칼로리는 100g 기준으로 80㎉다.

주요성분은 수분이 83%정도로 다른 과일에 비해 적지만 탄닌, 비타민A, 비타민C가 사과의 6배 함유돼 있고, 당분14%, 구연산 사과산 0.2% 등이 들어 있다.

감에는 카로틴(비타민 A를 함유한 황적색의 색소)과 비타민 C가 풍부하고, 특히 비타민 C는 귤의 두배나 되는 양을 함유하고 있다. 체내에서는 비타민 A로 변하는 카로틴과 비타민 C의 상승 효과로 몸의 저항력을 높여 주며,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카로틴 성분은 이뇨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C를 비롯해 감을 먹을 때 떫은 맛이 나는 것은 ‘타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설사가 심할 때 곶감을 먹으면 설사를 멎게 하는 것도 ‘타닌’ 때문이다. 타닌 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주는 역할도 한다.

곶감 표면에 생기는 흰 가루(당분)는 시상 또는 시설이라고 해서 한방에서는 폐가 답답할 때나 담이 많고 기침이 많이 나올 때, 만성기관지염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상은 또 정액을 많게 해주고 몸안에 비생리담을 없애주며 폐열을 낮춰 준다.

또 곶감에는 포도당과 고당 등의 당질이 있어 숙취를 풀어주는 역활을 하며, 다량 함유돼 있는 칼슘역시 카로틴과 마찬가지로 이뇨 작용에 효과적이다.

▲ 대추

대추의 칼로리는 100g 기준으로 104㎉다.

주요성분은 Glucose(글루코오스 포도당), Sucrose(수크로오스 자당), Oleanic acid(올렌산), Jujuboside B(주주보사이드), Rutin(루틴), Scopoletin(스코폴레틴), D-Fructus( ? ), Zizyphussaponin( ? ) I, II, III 등이다. 과육에는 주로 당분이 들어 있고 점액질·능금산·주석산 등도 함유돼 있다. 씨에는 베툴린·베투릭산·지방 등이 들어 있다.

대추에 함유된 칼슘 성분은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대추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함유돼 있어 암세포의 생성과 증식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대추에 함유된 칼륨 성분은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콜레스테롤과 혈압의 수치를 낮춰준다. 이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대추에 함유된 식이섬유 성분은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예방에도 좋다.

사과와 마찬가지로 대추도 항산화작용을 통해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C는 피부에 윤기와 탄력을 주며, 비타민 E는 세포의 산화를 막아 노화방지에 좋고, 철분 성분은 빈혈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있어 효과적이다.

대추는 엽산 성분이 많이 있어 엽산이 부족한 산모분들께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어 기관지 강화에 도움이 된다. 이는 감기 예방과 천식, 폐 질환에 용이하다.

특히 대추는 14가지의 아미노산과 6가지의 당류 비타민A, B2, C. P, 칼슘, 인, 철분, 마그네슘, 칼륨 등 36가지의 무기질, 유기산이나 사과산 등 많은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성분들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마음을 진정해준다고 한다.

이 밖에 대추의 비타민 A 성분은 시력을 보호하고, 향상시켜주는 데 있어 도움이 된다.

▲ 유자

유자의 칼로리는 100g 기준으로 48㎉다.

주요성분인 비타민C 함량은 레몬의 3배나 된다. 비타민 B복합체와 비타민A의 모체인 ‘카로틴’, 모세혈관 보호에 좋은 ‘헤스페리딘’ 성분과 감기 예방에 기여하는 비타민C가 100g당 105㎎(사과의 25배)이나 들어 있다.

비타민C의 경우 바나나의 10배, 감의 2배, 레몬의 3배 가량 들어있으며 구연산도 유자에 4%정도나 들어 있어 감기 회복에 탁월하다. 유자에 들어있는 리모넨 성분은 목의 염증을 가라앉혀주고 기침을 완화시킨다.

유자는 의외로 칼슘도 많이 들어있는데 골다공증 예방과 어린아이들의 골격형성에 좋은 칼슘이 참다래의 3배, 바나나의 10배에 해당되는 49㎎이나 들어있다고 한다.

유자에는 쌀을 주식으로하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부족한 비타민B1이 풍부하며 각기병 예방과 염증에 좋은 비타민B가 복숭아, 단감 같은 다른 과일에 비해 3배 이상 많이 들어 있다.

또 유자에 들어있는 리모넨 성분과 펙틴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해주고 유자에 들어있는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뇌혈관 장애 예방에 도움이 되며 혈압을 안정시키고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옛 약학서인 본초강목에는 유자가 중풍에도 좋다고 기록돼 있다.

유자차는 모세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기 때문에 뇌혈관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중풍을 예방한다.

그 밖에 신경통 완화, 암 예방, 피로회복, 식욕촉진, 스트레스 해소, 피부 미용, 숙취 해소 등에도 도움이 된다.

 

 

 



가을철 과일은 우리에게는 이로운 것을 많이 주는 축복의 과일이다. 무엇을 먹든 효능과 맛이 최고이다. 뜨거운 태양빛과, 비, 바람을 맞고 익어 종류를 가리지 않고 영양분이 가득하다. 제철 과일로 닥쳐 올 추위를 준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도움말l이근혁 숨쉬는한의원 부천점 대표원장 정리l박국원 기자 pkw0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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