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의정칼럼]스마트 폰 중독률 대책 시급하다

 

언제부터인가 지하철을 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하고 있다. 게임을 하거나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고 열심히 TV프로를 보고 친구들과 연신 채팅을 하느라 손가락이 분주히 움직이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무료한 시간을 스마트폰으로 보낸다고 좋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중독 수준의 집착이라면 사태는 매우 심각한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 중독률도 늘어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밝힌 ‘2012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의 중독률이 성인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인터넷 중독 및 스마트 폰 중독은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을 과다 사용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를 말한다.

지난해 10∼49세 스마트폰 이용자 1만683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스마트폰 중독률은 11.1%로 2011년 8.4%보다 2.7%p가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9.3%)이 남성(9.1%)보다 약간 높게 조사됐다.

성인보다 청소년이 스마트폰 중독현상이 훨씬 심각했다. 청소년(만10~19세)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18.4%로 2011년 11.4%보다 7%p 증가했으며 성인 9.1%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전체적으로 1일 평균 4시간을 이용하며, 스마트폰 중독자는 하루에 7.3시간이나 이용한다. 정부도 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중독문제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실정이다.

지난 6월 범 정부차원에서 마련한 종합대책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세부 내용을 도출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중독예방을 위한 스마트미디어 전용 콘텐츠 개발 보급 및 스마트폰 사용시간과 사용앱을 부모가 관리하고 유해 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린이 전용모드를 개발, 통신 3사를 통해 제공하고 일반 학교에서 스마트폰 중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경기도에서도 지난 6월 체결한 ‘경기사이버안심존’ 협약을 기반으로 10월23일부터 경기사이버안심존 시범학교(41개)에 스마트폰 중독 상담관리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급속하게 변하는 디지털시대에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청소년을 비롯한 이용자들이 각종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수시로 하면서 중독현상이 심각하다. 스마트폰 중독률이 인터넷 중독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인터넷 중독 해소와 함께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서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특히 청소년들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학습 부진을 비롯해 건강 이상 등의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독 치료의 경우 국가적인 문제로 인식해야 하며, 치료 프로그램도 성별로 나누어 접근하는 등 가정과 학교, 사회의 각계각층의 노력이 절실하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