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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미LPGA 진출권을 따낸 안시현이 최근 스포츠계 최고의 스타대접을 받고 있다. 그녀에게 붙여진 또 하나의 이름은 얼짱이다. 얼짱 안시현의 인기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기성세대들에겐 생소하게만 들리는 ‘얼짱’이라는 말이 근래 인터넷 상에서는 최고의 화두로 등장했다. 얼짱이란 말은 과거 ‘미인(미남 또는 미녀)’으로 통하던 얼굴 잘생긴 사람에 대한 새로운 명칭이다.
미인에 대한 명칭은 수시로 바뀐다. 한때는 킹카, 퀸카로 통했고, 또 언젠가는 터프가이, 섹시녀 등으로 둔갑하기도 했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엔 청소년들 사이에서 통용되던 ‘짱’이라는 말과 결합되면서 ‘얼짱’이라는 신조어로 탄생했다.
요즘 인터넷에서 뜬 얼짱들을 연예인 뺨칠만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로인한 폐해도 만만치 않다. 청소년들이 지나치게 외모지상주의에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외모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내면적 아름다움이거늘, 오늘도 청소년들은 얼짱을 찾아서 혹은 얼짱이 되기 위해서 인터넷과 성형외과를 열심히 드나들고 있다.
얼짱 열기와 함께 심해지는 것이 누드 열풍이다. 가수나 탈랜트 등 연예인은 물론 스포츠 스타까지 누드촬영에 나서고 있다. 일반인들도 셀프누드라는 형식으로 인터넷 게시판을 장식하고 있다. 이런 누드의 과부하(?)에 인터넷이 먹통이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할지 모르겠다. 엊그제 한 연예인의 누드 공개 사이트에 네티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서 서버가 다운되기까지 했다. 누드 당사자의 음모가 노출됐다는 소문이 한 몫을 했던 것이 이유였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 같다. 요즘 젊은이들은 사람의 가치는 모두 외모에 의해 결정된다는 그릇된 사고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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