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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스킨십 행보’ 선거열기 점화… ‘안철수 신당’ 변수 주목

인천시장 출마후보군 윤곽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 시장에 출마하는 인사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벌써부터 선거 열기를 달구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비롯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신당 등을 포함하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여야 예상 후보군만 10여명을 훌쩍 넘긴다.

이들 인사들은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히고 시민들과 스킨십을 늘리기 위해 잰걸음을 보이는가 하면, 앞 다퉈 출판기념회를 갖고 세를 과시하시도 한다.

인천시장 선거는 여야 각 당에서 거론되는 후보군만 4~5명 수준이어서 예선전인 당내 경선부터 여-여, 야-야 간 각축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내세울 수 있다는 전략공천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경선을 통한 흥행 효과도 있겠으나 내부 출혈에 따른 동력 상실을 의식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처럼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 인천시장 선거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여야의 전초전 성격이 짙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과 함께 송영길 현 시장의 시정 평가도 겸하고 있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의 시계추도 빨라지고 있다. 지방선거 때까지 국정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여야의 신경전이 증폭되고 있다. 여야 모두 내부적으로 지방선거 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으며, 특히 후보 물색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학재·박상은 등 지역주민과 접촉 늘리며 잰걸음

안상수 전 시장, 출판기념회 갖고 세 과시 ‘눈도장’

윤상현·홍일표·황우여 등 출마자로 꾸준히 거론

유정복, 경기도지사 후보군 동시에 올라 ‘눈길


현재 여권은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과 전임 시장 등을 중심으로 후보군이 형성되고 있다.

이미 이학재(서구강화갑)·박상은(중구동구옹진) 의원 등이 출마 결심을 굳히고 지역민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등 보폭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동시에 정책대결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울러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지난 12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세를 과시하는 등 내년 시장선거 출마를 공식화 했으며, 최근 들어 지역민과의 스킨십을 늘려나가고 있다.

앞서 구본철 전 의원은 지난 9월 초 선거 출마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여기에 오는 21일 국회에서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는 윤상현 의원(남구을)과 홍일표 의원(남구갑)은 꾸준히 잠재적 출마자로 분류되고 있다.

본인의 의사와는 달리 당 대표인 황우여(연수) 의원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인천 출신인 유 장관은 경기도지사 후보군에도 동시에 올라있어 눈길을 끈다.

이 밖에 일각에서는 조진형 전 의원과 대우자동차 출신인 이재명 전 의원 등이 자천타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송영길 현 시장, 재선 가능성 커 가장 유력한 카드

2선 문병호, 도전장 내밀고 정책 비전 제시에 주력

신학용 의원·박우섭 남구청장 자천타천 후보 물망


야권에서는 민주당 소속인 송영길 현 인천시장이 유력한 카드로 지목되고 있다.

송 시장의 재선 도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현역 프리미엄 등에 힘입어 단독 후보로 나설지, 경선을 벌일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이런 가운데 재선인 문병호(부평갑) 의원이 송 시장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당내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문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지역 현안과 관련된 각종 문제점을 지적, 다양한 정책 이슈를 생산하는 등 정책 비전 제시에 주력 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지난달 초 출판기념회를 가진 3선의 신학용(계양갑) 의원과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도 자천타천 후보군에 올라와 있다.

노무현정부 당시 청와대 인사 수석을 역임 했던 박남춘(남동구갑) 의원의 출마설이 나돈바 있으나, 박 의원 측은 “인천시장에 도전할 의사가 없다”고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총선에서의 재선 도전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신당

24일 신당 창당 선언 예정

박영복 출사표 유력 전망

한편, 내년 인천시장 선거는 이 같은 양당 구도 속에 안철수 신당이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

독자세력화 추진을 선언한 무소속 안 의원이 오랜 모색을 마치고 오는 24일쯤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을 지지하고 있는 ‘인천내일포럼’은 최근 신당 창당을 위한 인천지역 실행위원 28명을 발표한 바 있다. 실행 위원에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양분해 온 정치구도에도 일정 정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야권 내부에서는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송 시장이 8.31%p 차로 승리한 만큼 안철수 신당 후보의 득표율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개연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로선 범야권 연대보다는 자체 후보를 생산해 시장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안철수 신당이 창당을 하면 박영복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출사표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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