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신협 평가기구가 만들어져 연내 180개 가량의 부실신협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이달내에 부실조합의 조기 정리, 또는 경영정상화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중앙회내에 경영평가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경영평가위원회는 금융전문가, 변호사, 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들로만 구성되며 금감원은 이에 따른 근거규정을 마련키로 했다.
이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에 따라 신협조합원의 출자금과 예금이 2004년 1월부터 예금보호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되고 신협중앙회는 상환준비금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예금보험제도를 운용하게 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안에 부실신협이 정리되지 않으면 내년초 새롭게 출발하는 금융구조조정기금 운용에 부담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신협중앙회는 연내 부실신협들을 한꺼번에 정리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여있는 188개 신협조합이 우선적으로 경영평가위원회 심사 대상에 올라갈 것으로 금감원은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