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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원칙 바로 세우기 충실 신뢰회복 위해 변화 이뤄내야”

신 경 식 신임 수원지검장

 

민주적 기본질서 부정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되선 안될 것

누구에게나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공정해야

부장검사·과장 역할 강화, 팀 수사 도입
실력·열정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앞장
직원 상호간 인화단결·소통 분위기 조성

검찰은 인권보장의 최후 보루
국민 인권을 존중하고
‘역지사지’ 겸허한 자세 견지해야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검찰, 국민의 인권을 존중하는 공정하고 중립성 있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의 제34대 검사장에 신경식(49·사진) 검사장이 지난 24일 취임,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검찰구성원 모두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분명한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각오를 다진 신 검사장은 이날 취임 간담회를 통해 “수원지검 관할지역 주요산업시설은 물론 국가적으로 인적·물적 자원이 집중된 중요지역에 검사장으로 부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도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북한 정세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도발 위협도 가중되고 있다”며 “국민의 안녕과 행복의 기본조건인 헌법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확고한 안보의식으로 민주적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되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검사장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행복권을 위협하는 민생침해 사범과 강력범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고 사회 지도층의 부정부패나 토착비리 등 거악의 척결과 흑색선전사범, 금품사범 등 불법선거사범 엄단 등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심문기법과 조사능력의 향상은 검사와 수사관의 기본책무로 실력배양을 위해 꾸준한 토론과 연구하는 자세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실력과 열정 또한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우리 스스로 수사와 업무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치열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신 검사장은 “부장검사와 과장의 역할을 강화하고 팀 수사를 적극 도입, 경력을 바탕으로 검사와 수사관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신 검사장은 “수사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은 국민들의 검찰에 대한 신뢰 하락의 원인이 될수 있다”며 “일체의 정치적 고려나 지위 고하, 재산 차이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엄정하고 공정해야 하고, 수사의 결과 뿐 아니라 절차의 과정도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내부구성원들의 중지를 모으고 검찰시민위원회 등을 적극활용, 국민들의 뜻을 잘 반영해야 투명하고 합리적인 결정이 도출될 수 있다”고 설명한 신 검사장은 “사건관계인과 국민께 공정하게 보이고 느껴지도록 언행 하나라도 세심한 주의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경식 검사장은 “검찰은 인권보장의 최후 보루로 국민 인권을 존중하고 겸허한 복무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며 “‘역지사지’의 겸허한 자세로 사건 관계인의 진술을 경청하고 당사자의 어려움과 애환에 공감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억울함을 해소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검찰은 실력과 열정을 가지고 사회의 환부를 제대로 도려내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만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사회발전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신 검사장은 “수원지검에서 평검사와 1차장검사로 근무, 여주지청장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경기도에 네번째”라며 “청사도 전과 다름 없는데다 익숙하고 낯익은 직원들도 많아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또 “직원 상호간의 인화단결과 소통이 중요한 만큼, 칭찬과 격려를 생활화해 명랑하고 활기찬 수원검찰을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서겠다”며 “국민이 부여한 ‘검찰권’이라는 옷을 잠시 입고 공직생활을 한다는 것을 명심해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조직 내부에 대한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신 검사장은 “아무리 우수한 인재가 모여 있더라도 인화와 단합에 실패한다면 성공한 조직이 될 수 없다”며 “직원 상호간의 화합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공직자임을 명심하고 항상 겸허한 자세로 사건 당사자들을 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 태생으로 고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신 검사장은 사법연수원 17기며 대검 미래기획단장, 수원지검 1차장, 대전고검 1차장, 청주지검장, 광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김태호기자 thkim@

/사진=오승현기자 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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