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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당의고전] 好學精神 (호학정신)

배움을 좋아하여 연마해 나가는 것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밥을 먹을 때 배부르기를 바라지 않고(君子食無求飽), 거처하는 집은 편안하기를 따지지 않으며(居無求安), 일이 생기면 민첩하게 처리하고 말은 신중하게 하며(敏於事而愼於焉), 정도에 나아가 나를 바로 잡는다면(就有道而正焉), 학문을 좋아한다고 할 수 있다(可謂好學也已).

好學(호학)이란 문자나 지식만 쌓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데 바르고 폭넓은 교양을 익혀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알차고 보람되게 살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공자의 제자 한 사람이 공자에게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학문을 좋아하냐’고 물으니 “顔回(안회)라는 이가 가장 학문을 좋아하여 분노를 옮긴 적이 없고(不遷怒), 잘못을 두 번 반복하는 일이 없다(不貳過). 그런데 그가 불행스럽게 단명하여 일찍 죽어서 지금은 그와 견줄만한 이가 아무도 없고, 누가 학문을 좋아한다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라고 하였다.

그 많은 제자 중에서 유독 안회만을 이야기한 것은 비단 학문만을 가지고 말한 것은 아니다. 안회는 가르침을 들었을 때 실천에 옮기는 것을 더 높게 여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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