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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당의고전] 不以其道得之不處也 (불이기도득지불처야)

정당하게 얻은 것이 아니면 누리지 않는다

 

논어에 富貴(부귀)는 누구나 원하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면 절대로 누리지 말아야 하며(富與貴是人之所欲也不以其道得之不處也), 빈천은 누구나 싫어하는 것이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벗어날 수 없다면 거절하지 말아야 한다(貧與賤是人之所惡也不以其道得之不去也). 군자가 仁(인)을 떠난다면 어떻게 명분을 이루겠는가(君子去仁惡乎成名). 마땅히 얻지 않아야 하는데 얻었다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는 말이다.

부자가 되는 것과 귀한 신분이 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가난함과 천함 역시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지만 道(도)로써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피하지 않는 것이다.

孔子(공자)는 군자는 밥 한 끼를 찾아 먹는 동안에도 仁(인)을 어기는 법이 없다고 했다. 어떤 일을 성취할 때도 반드시 仁(인)과 함께하며 또한 실패할 때도 반드시 仁(인)을 떠나지 않았다고 했다. 일의 성패가 따른다 하더라도 행동을 가벼이 하여 군자다움을 잃지 않고 성인들처럼 대처하라는 교훈이다.

과거에는 성공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설사 성공했다 해도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면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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