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올해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가정생활과 자립에 필요한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강화하는 지역 특화 시책을 추진한다.
시는 세계인의 날인 오는 5월 20일부터 1주일 간 ‘세계인 주간’으로 지정하고,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공감, 소통의 기회가 더욱 많아지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산본 1동, 군포 1동에서 ‘다문화가족 행복 김치 담그기’ 등 생활밀착형 지원 사업을 적극 발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사업들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상반기 중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협의회’도 구성한다.
구성원으로는 교육청 또는 경찰서 관계자가 당연직으로 참여하며 관련 지원 단체, 기관, 학계 전문가, 1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등이 위원으로 위촉된다.
손정숙 여성가족과장은 “지난해 말 ‘군포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를 제정·공포, 제도적인 근간을 마련했다”며 “국적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 하나의 가족이라는 인식을 모든 군포시민이 가질 수 있도록 다문화 정책을 수립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군포시에 주소를 등록한 외국인은 5천656명이며, 다문화 가족은 1천500여 세대(가족 구성원 약 4천명)로 조사됐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