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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당의고전] 聽言觀行 聽言信行 (청언관행 청언신행)

말과 행동을 할 때 신중하라

 

공자는 제자인 宰予(재여)가 평소에 말은 잘하지만 행동이 따르지 않아 실망한 나머지 한 말이다.

재여는 게으르고 낮잠을 즐겼는데 공자가 ‘나는 원래 사람이 말을 하면 그 사람의 행동도 그 말과 같을 것이라 믿었던 사람이다’(始吾於人也 聽其言而信其行), 그런데 오늘 내가 사람에게 있어서(今吾於人也), 그 사람의 말만 듣고 그 사람의 행동을 직접 살펴보니(聽其言而觀其行), 이제 재여부터 이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고 하였다.

여기에 또 생각나는 내용 하나가 있다 ‘썩은 나무로는 아름답게 조각할 수가 없고 똥처럼 묽은 흙으로 쌓은 담장은 흙손질해서 고칠 수가 없다(朽木不可雕也 糞土之墻不可?也). 사람은 누구나 상대방의 말을 믿고자 한다.

약속 또한 그렇다. 말을 믿지 못하고 행동을 믿지 못하는 세상에 산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다. 그만큼 믿음이 중요한 것이며 그래서 공자가 無信不立(무신불립)이라 말하지 않았던가.

우리 누구나가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는 것은, 인간이 지녀야할 기본이기에 더욱 신중하고 신중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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