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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수원적인 ‘수원화성’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 온힘”

명 규 환 수원시의회 화성특별위원회 위원장

 

3선 시의원 활동하면서 화성 애착 키워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태부족
수원화성 관광 인프라 조성 밑그림 추진

한옥 형태 ‘게스트하우스’ 확충 최우선
정조대왕의 효와 애민정신 계승하는
관광콘텐츠 상품화… 체류형 관광지 전환

구도심권 금융·의료 클러스터도 계획
공공기관 지방이전 공동화 현상 우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전 저지해야


“수원시의 미래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 있다”

명규환(52) 수원시의회 화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수원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수원에서 살아온 수원토박이다.

이런 그에게 수원이라는 곳은 단순히 삶의 터전이라는 의미를 뛰어넘어 고향인

동시에 후배들과 이웃들에게 물려줘야 할 재산이다.

명 위원장은 소중한 수원을 앞으로 더욱 아름답고 살맛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중 ‘수원화성’을 가장 강조했다.



명규환 위원장은 3선 수원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수원화성에 대한 애착을 더욱더 키워갔다.

“처음 시의원으로 당선됐을때는 솔직히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이러저리 돌아다니면 되는것인 줄로만 알고 일하다 보니 그냥 시민들 불편을 덜어주는 일을 하는것에 국한됐었지만 재선을 하고 나니 나의 지역구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었고 3선 의원이 되니 수원의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더라”라고 명규환 위원장은 시의원으로서 활동을 회상했다.

3선 시의원 명규환 화성특위 위원장은 앞으로 수원시가 아파트숲의 단순 배드타운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 발전의 동력을 만들어갈 수 있는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수원화성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을 강조했다.

명 위원장은 “현재 수원을 찾는 관광객의 숫자는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이 수원에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턱없이 부족해 ‘수원 관광은 15분 관광’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단순히 많은 관광객이 수원을 찾도록 하기 보다는 수원을 방문한 사람들이 금방 떠나지 못하도록 하는 매력을 품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 위원장은 체류형관광을 위해 ‘게스트하우스’ 확충을 첫번째 과제로 꼽았다.

명규환 위원장은 “전북 전주와 충남 공주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는 물론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한옥마을을 조성했고, 그것들은 이미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자리잡았다”며 “이제는 수원도 화성과 조화를 이룰수 있는 한옥 형태의 게스트하우스를 대폭 확대해 관광객들이 정조의 정신이 담긴 수원화성에서 편안히 머물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규환 위원장은 수원화성의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한 그림이 그려진다면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화성을 축성하면서 꿈꿨던 효(孝)와 애민정신을 관광 콘텐츠로 끄집어 내 상품화 하는 방침도 가지고 있다.
 

 

 


명 위원장은 “수원이라는 도시는 정조대왕이 애민정신을 토대로 만든, 당시에는 상상도 하기 어려웠던 기술을 총 동원한 기술의 집약체인 동시에 군주가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 투영된 도시”라며 “요즘처럼 정서가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정조대왕의 정신을 계승하는 관광콘텐츠를 상품화 할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 전체에 수원 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명규환 위원장은 첫번째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은 수원화성을 삼성전자의 IT산업 및 수원산업단지 등 일자리 창출과 구도심지에 금융과 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명규환 의원장은 “수원화성을 토대로 만들어진 수원의 미래성장 동력에 수원을 대표하는 대기업인 삼성과 어마어마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서수원권의 산업단지들은 관광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도 수원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여기에 더해 낙후된 구도심권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금융권과 의료업을 해당 지역에 적극적으로 유치하면 수원시는 경기도의 대표도시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허브도시로 발돋움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들어 수원시에 위치한 많은 공공기관들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나타나는 공동화 현상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명규환 의원은 “2007년 7월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이 만들어져 8개 기관이 이전하는데 2009년에 만들어진 농업기술실용화재단도 이사가겠다고 한다”며 “이전 대상도 아니라는 기사까지 났는데 국정감사 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 문제제기를 하자 이전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나오는데도 시에서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LH경기본부 등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의회가 결의문을 채택해 집행부에 줬는데 아무것도 진전된 것이 없다”며 “고등법원 유치, 통합시 추진 등도 물론 우리시에게 있어 중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당장 눈앞에 놓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이전을 저지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명규환 수원시의회 화성특위 위원장은 “가장 한국적인 것, 가장 수원적인 것, 가장 화성적인 것이 국내·외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그들을 머물게 할 것”이라며 “화성만의 색을 지닌 수원화성 주변에는 역사성과 전통성을 보여주면서 화성과 어우러지도록 권고한 한옥마을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시작으로 117만 수원시민들이 화성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정재훈기자 jjh2@

/사진=이준성기자 oldpic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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