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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것 자체를 즐긴다”

마스터스 10㎞ 여자부 1위
류승화氏

 

“기록보다는 달리는 것 자체를 즐기기 위해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가 뜻밖에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쁩니다.”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마스터스부문 10㎞ 여자부 1위를 차지한 류승화(36)의 우승 소감이다.

38분39초의 준수한 성적으로 결승선에 들어선 그는 다른 참가자들보다 가장 짧은 시간이 걸렸다.

류승화는 “경주 초반에는 날씨가 추워 다소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점점 제 컨디션을 찾아갔다”면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런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라톤 경력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거의 매주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도 벌써 세번째 대회 참가라는 류승화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달리는 것 자체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록에 연연하다보면 신경 쓸 것이 너무 많아져 힘들기만 하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달리다보니 어느새 결승점에 도착했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그에게 각별했는데, 과거 수원에서 살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류승화는 “과거 수원에서 잠시 생활했던 경험 탓에 뛰는 내내 지리가 친숙했다”면서 “익숙한 동네에서 뛰다보니 좋은 성적을 거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1위를 차지하면서 우수한 기록뿐만 아니라 상금까지 받아 본인뿐만 아니라 응원하던 가족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류승화는 “모처럼 즐겁게 뛰고 상금까지 받게 돼 가족들에게 크게 한턱 쏠 수 있겠다”면서 “다음 대회에도 꼭 참석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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