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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IN]학교에 있는 복지관

 

학교에 복지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요즘 학교폭력, 가족해체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아이들이 학교 가는 것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교에 있는 복지관 때문에 학교가기가 즐겁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머리에 이가 있는 아이들은 선생님이 무릎베개를 해서 이도 잡아주고, 아침 굶고 오는 아이들에겐 따뜻한 밥상도 챙겨줍니다. 관심과 사랑이 담긴 다양한 활동으로 학교생활이 점점 즐거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교육복지지원사업은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의 교육격차 해소 및 힘 있는 아이, 이웃이 많은 아이를 키우기 위한 교육목표 아래 각 학교에 교육복지실을 마련하고 지역사회교육전문가 배치를 통해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일선에서 돕는 활동을 해왔고, 이를 통해 교육격차 해소 및 학생복지에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삶 전반에 대한 맞춤형 통합지원을 위해 학교가 중심 되어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그들의 교육적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입니다.

사업목적은 첫째, 교육·문화적 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저소득지역의 저소득층 및 위기학생 지원에 있습니다. 둘째,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다차원적 지원과 이를 위한 학교-지역사회 교육복지공동체를 구축합니다. 셋째, 학교중심의 지역사회교육공동체 구축 및 출발점 평등을 통한 교육격차를 해소합니다. 넷째, 저소득층 학생의 학습결손 예방 및 치유를 통한 학력을 증진합니다. 다섯째, 저소득층 학생의 건강한 신체 및 정서발달과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킵니다. 여섯째, 교육공동체 형성을 통한 건강한 아이 만들기 기반을 구축합니다. 일곱째, 개별아동 사례관리 및 가족기능 강화를 통한 위기아동 지원체계를 마련합니다.

사업내용은 저소득 및 위기 학생, 교육복지 추진체계인 가정, 학교,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전담인력인 지역사회교육전문가를 교육지원청에서 채용해서 학교에 상주하여 교육복지실을 운영하게 합니다. 이곳에서 학생과 학부모 상담 및 활동공간으로 학생 쉼터 기능과 전담인력 사무 등의 업무를 처리합니다.

이 사업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첫째, 학교 안팎에서 겪는 아이들의 위기와 어려움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적극적인 통로를 마련하는 데 있습니다. 둘째, 학생들을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책임을 지는 지역교육복지공동체 구축 및 네트워킹을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셋째, 학교의 순수한 교육적 기능 외에 학생의 기본적 삶과 복지와 관련된 기능을 수행하는 사회기관 역할에 부응한 총체적 돌봄에 따른 교육적 열매를 맺는 혁신 교육의 실현입니다. 넷째, 학교별 전담인력을 통한 위기아동 및 위기가정의 개입을 조기에 실시하여 학교 적응력 증진, 학력 향상, 정신적 건강, 생활환경 개선, 가족기능 강화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복지활성화 기틀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교육의 목적은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진정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격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지지와 관심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인디언 속담의 의미처럼 지역사회가 함께 네트워킹하여 아이를 함께 기르는 일에 동참해야 하겠습니다. 복지국가 스웨덴에서는 아동정책의 슬로건으로 ‘모든 아이는 모두의 아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가 모든 아이를 내 아이처럼 돌볼 수 있을 때 진정한 복지국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교육복지실은 학생들의 쉼터입니다. 교실에서 왕따 당하는 학생, 학습부진학생 등 모든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지역사회교육전문가는 학생들의 엄마입니다. 엄마 품을 느끼지 못한 학생들에게 엄마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사회복지사 선생님입니다. 학생들의 아픔을 보듬어 주고 함께 소통함으로써 앞으로의 정상적인 성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긍심으로 학교복지실을 지키고 계신 지역사회교육전문가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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