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미술전시관 분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과 어린이미술체험관은 5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2014년 첫 기획전 ‘봄보리-봄 따라온 보리’展과 ‘오-북! O-Book! - 오브제 더하기 북’展을 각각 연다.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의 ‘봄보리’展은 예술작품으로 변신한 ‘보리’를 작품으로 감상하며 맥간공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보리줄기로 만드는 맥간공예는 이상수 현 맥간공예연구원장이 창시한 공예의 한 장르다.
말린 보리줄기를 도안에 맞춰 모자이크 기법으로 작업하는 맥간공예는 빛의 방향에 따라 다양한 색감을 보여주는 보리줄기의 화사한 금빛과 특유의 은은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맥간공예가 이상수, 이수진, 임경순, 이영자, 이석재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2014년 말(馬)의 해를 기념해 ‘군마도’, ‘유니콘’ 등의 작품들과 함께 사신도의 호랑이를 주제로 한 ‘치광대진정미’,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장생도’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과 보석함, 병풍 등 생활 공예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 ‘보리 따라온 소리’, ‘보리 따라온 편지’가 운영되며 8일과 22일, 4월 5일(총 3회)에는 맥간공예를 직접 체험하는 ‘맥간공예-액자 만들기’가 진행된다. (문의: 031-269-3647)
수원시 어린이미술체험관의 2014년 첫 번째 기획전인 ‘오-북’展은 물체를 뜻하는 오브제(Objet)와 책을 뜻하는 북(Book)을 합성한 제목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책’이라는 사물을 주제로 꾸며진다.
아직은 낯선 북아트 작품들을 만나보고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이번 ‘오-북’展에는 북아티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신지영 작가가 참여했다. 그는 전시에서 책이 가진 형태와 시각적 요소들을 바탕으로 책의 형상을 해체한 ‘오브제의 파편’, 페이퍼 컷팅으로 자연의 흔적을 나타낸 ‘돌의 흔적’ 등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전시기간동안 작가가 추천하는 북아트 서적들을 읽고, 볼 수 있는 ‘북 코너’가 상설로 운영되며,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 ‘행복담은 팝업카드’, 전시연계 워크숍 ‘엄마와 아이가 함께 만드는 ‘팝업카드’(3월22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31-211-0343)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