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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 온정 담긴 자장면 ‘한 그릇’ 수용자 교정교화

승려 3명, 수원구치소 점심 조리·급식

 

“(스님들이 만들어 준 자장면을 먹으니) 어릴적 어머님하고 시장에서 사먹던 자장면이 생각납니다.”

수원구치소는 12일 전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자장면 급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특히 전라북도 남원시 소재 선원사 운천 스님 등 승려 3명이 직접 찾아와 점심식사로 자장면을 조리·급식해 의미를 더 했다.

이날 운천 스님은 “스님들은 평소에 신도들로부터 받기만 하는데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 수용자들에게 보시를 실천하고자 했던 마음이 간절해 이 같은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수용자는 “어릴적 시장에 갔던 생각이 나 울컥했다”며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유승만 수원구치소장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식을 마련해 준 스님들과 자원 봉사자들께 감사한다”며 “음식을 나눠 먹는 가운데 수용자들이 고마움을 체득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교정교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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