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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장]野 수성이냐, 與 탈환이냐… 새누리 공천자 최대 관심사

여야 전·현직 시장 리턴매치 가능성… 최영근·채인석 재판결과 변수
새누리, 최형근·박영식 등 8명 경선 합류… 권혁운 무소속 출마 채비

 

 

화성시는 요즘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수성이냐, 여당의 재탈환이냐를 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화성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회는 물론, 중앙 행정기관의 지원이 필요한 만큼 중앙과의 인맥도 중요하다며 화성시를 위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능력 있는 후보가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화성시장 선거전은 새누리당 공천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성시가 외지인 집합소에서 벗어나 화성시민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이 과연 어떤 인물을 내세워 어떤 공략법으로 현 시장을 상대할 것인지가 최대 관점으로 떠오른다.

새누리당은 15일 공천신청 접수를 마감한 9명이 공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민주당 소속의 현 채인석 시장과의 여야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채 시장은 4월 말이나 5월 초 후보자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서는 현 시장에 맞설 대항마를 찾지 못한

 

 

가운데 야당이 수성할 지, 아니면 4년 만에 여당이 재탈환할 지가 이번 선거의 관심사지만 어느 쪽이 승리자가 될지는 단정할 수 없다는 여론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최영근(55) 전 시장, 야권에서는 채인석(52) 현 시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만약 두 인사의 출마가 결정된다면 전·현직 시장의 타이틀전이 되기 때문에 더욱 뜨거운 선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진행 중인 재판결과가 출마 여부를 결정할 변수가 되고 있다.

채 시장은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과 학교시설복합화 추진 등 재임 기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 회계책임자(벌금 300만원)에 대한 2심이 계류 중으로, 재판 결과에 따라 운신의 폭이 좁아질 변수도 있다.

2005년 5월 화성시장에 취임, 민선 3기와 4기 시장을 역임한 최영근 전 시장도 ‘화성시 발전을 10년 앞당기겠다’며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복당한 최 전 시장은 지난해 10월 화성 갑 보궐선거에서 당 맏형인 서청원 후보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 등 친박계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 재직 당시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돼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현재 항소가 진행 중이어서 확실한 낙점을 받는 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3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익힌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최형근(55) 후보도 새누리당의 새로운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화성시 부시장, 화성시장 권한대행 시절 화성 구석구석을 다니며 민원현장에서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만나 상생하며 전 연령층으로부터 두터운 지지를 얻으며 능력을 갖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다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화성시 건설도시국장을 지낸 박영식(59) 예비후보도 30여 년간 지역에서 공직 생활한 행정 전문가로서 장로답게 기독교계의 측면지원 속에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대기업 출신으로 서강대 동문과 친박계 중진의원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는 김승일(54) 제이트레이딩코리아 대표는 화성 마도 태생으로 미국 MBA석사 출신의 엘리트로 경영시장론을 내세우고 있다.

화성지역 첫 여성시장을 노리는 2선의 금종례(56) 도의원은 정·관·재계 인맥이 두텁고 친화력을 갖고 있는 데다 마당발로 통한다.

향남 출신으로 과학기술연구원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행정전문가로 꼽히는 임장근(57) 후보도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김영기(52) 전 수원화성운영재단 대표이사와 정연구(68) 전 경기도의원도 지난 주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새누리당 화성시장 공천 경쟁에 합류했다.

이밖에 권혁운(63) 전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가 동탄지역에 사무실을 열고 무소속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동탄 토박이로 화성시에서 공직을 시작한 권 전 대표는 하남시 부시장과 경기도 수산과장을 역임하는 등 정통관료 출신으로 그동안 손학규 고문의 측면지원을 받고 있다.

‘화성 우파’, ‘동탄 좌파’로 정치색이 확연히 구분되고 있는 화성시, 100만 인구시대를 준비할 ‘화성호’의 새 선장은 누가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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