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연천군수]최북단 접경지역 ‘새누리 안방’… 야권 어떻게 극복할까

與, 김규선 현 군수 우위 속 박영철 전 도의원 도전 “무소속 출마도 불사”
野, ‘토박이’ 이태원 부위원장 출사표… 이운구 전 도의원 출마 저울질

 

 

군사분계선과 인접한 경기도 최북단 접경지역인 연천군은 그 특수성으로 인해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여권 후보가 패한 기록이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연천군의 유권자는 3만7천여명이며 이중 50세 이상이 51%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새누리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직기반이 미약한 야권이 이 약점을 어떻게 극복할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규선(62) 현 군수와 박영철(56) 전 경기도의회 의원 등이 공천신청을 마쳤다. 야권에서는 이태원(63) 전 군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이운구(59) 전 도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김규선 현 군수를 제외한 타 후보들이 뚜렷한 활약상을 나타내지 못해 지자체장 선거가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보다 시들해질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김 군수는 임기 동안 열악한 여건 속에서 인구수를

 

 

 

늘리는 데 성공했고,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연락소장을 거쳐 군의원, 군수로 이어지는 정통 코스를 밟 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친형인 김규배 전 군수에 이어 군수직에 당선된 특이한 이력도 있다.

박영철 전 도의원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을 도와 박근혜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했던 ‘친박’ 계열로 분류되며 2010년도 지방선거에 연천군수 후보로 출마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무엇보다 경원선 전철 조기준공이 시급한데 총사업비 3천800억원 중 150억원이라는 적은 예산이 편성돼 답답할 따름”이라며 “연천군 비상대책위원회와 국회의원, 군, 군의회가 중심이 돼 사생결단의 각오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또 “군민의 주머니를 채워 줄 수 있는 사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공천을 둘러싸고 김 군수와의 한판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박 전 의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제2대 군의원을 지냈던 이태원 민주당 연천·포천지구협의회 부위원장은 지난 3일 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접경지역이라는 구실 아래 여러 규제로 인해 발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군민 모두가 단합해 한 목소리를 내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중산층이 몰려드는 고장, 기업하기 좋은 고장, 깨끗하고 맛있는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농민의 땀이 배어있는 고장, 시장이 북적이고 생기가 넘치는 고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연천 토박이인 이 부위원장은 연천군의회 2대 의원, 연천군농촌지도자 연합회장 및 대한적십자 연천지구협의회장 국제로타리 3690지구 연천로타리 클럽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19대 국회의원 민주당 연천군선거 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안철수 의원측 새정치연합의 이운구 전 도의원도 출마를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어떠한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민주당 후보로 국회의원 재·보궐, 군수후보 출마 경력을 가진 이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안철수신당 창당 실행위원직을 맡으면서 당적을 옮겼다.

이 전 의원은 새정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지역정가부터 상향식 새 바람이 필요하다”며 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