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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모두 고대 동문… ‘동지에서 적으로’

與 경기지사 후보 남-원-정 보좌진 이력 눈길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 경쟁이 예비경선인 컷오프 시작부터 난항을 겪으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보필하는 보좌진들의 특이한 이력이 때 아닌 화제가 되고 있다.

남경필 의원실 이우철 보좌관, 정병국 의원실 권동욱 보좌관, 원유철 의원실 조용석 비서관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 3명은 새누리당 소속 보좌진이라는 공통점이있지만,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동문으로 같은 캠퍼스와 강의실에서 수학한 선후배 관계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학번은 이 보좌관이 94학번으로 맏형이며, 권 보좌관이 92학번, 조 비서관이 97학번으로 돈독한 동문애를 유지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캠퍼스가 아닌 국회에서 같은 당 소속으로 다시 만나 저마다 의원실에 둥지를 틀었고 계속적인 유대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 각 주군들이 출마하면서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컷오프 결과가 2번이나 미뤄질 만큼 당내 경쟁과 기 싸움이 치열한 이때 이른바 ‘어제의 동지 오늘의 적(?)’이 돼버린 이들 3명의 보좌진들 숙명이 주군들 대결만큼이나 주목을 끄는 대목이다.

이들 3명은 평소 국회 업무 종료 후 사석에서 소주한잔 기울이며 안부를 묻곤 하는 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지사 등 당의 지방선거 승리와 경기도 발전을 위한 뜻에는 당심(心)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경기지사 경선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1차 관문인 컷오프 발표까지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때문에 ‘동고동락’ 생활을 잠시 접고 ‘동상삼몽’ 저마다 주군들의 승리를 위해 필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모습이 엿보이는 이유다.

/조정훈기자 hoo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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