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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IN]사회복지사의 복지는 어디에 있는가?

 

지난 3월19일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가 주최한 제8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 및 제10회 경기도사회복지사대회는 사회복지사들에게 단합을 위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특별히 매년 3월30일은 사회복지사의 날로, 사회복지사에 대한 국민 인식향상과 사회복지사들의 권익증진 및 자긍심 향상을 위해 2007년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제정됐다.

8번째를 맞이하는 사회복지사의 날에 실천현장에서 아직도 열악하고 부당한 현실 속에 처해있는 사회복지사의 복지는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 특히, 사회복지사들의 권익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됐는지, 사회복지사의 권익향상과 처우개선의 중심에서 그 기능과 역할에 충실했는지, 이번 행사가 사회복지사들만의 축제는 아니었는지 되묻고 싶다.

사회복지사 60만 또는 70만이라는 사회복지사 홍수의 시대를 맞이하며 사회복지사가 전문가인지에 대한 사회적 도전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정치인 중에 전 국민이 사회복지사가 돼야 한다는 말에 쓴웃음을 짓게도 하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사회복지사의 복지를 논할 수 있을까 싶다.

그러나 사회복지사는 국민의 행복 중심에 있는 전문가이다. 지난 3월27일 정홍원 국무총리는 ‘복지 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복지사의 역할에 대해 언급했으며, 특히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일선 현장에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며 “관계 부처는 사회복지사의 처우와 근무여건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찾아가는 복지’가 이뤄지도록 민간 영역에서 사회복지사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이 이루어지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그러나 정 총리의 언급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후속조치를 발표했다는 소식은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아쉬운 현실이다.

이와 같은 현실 가운데에서도 분명한 것은 사회복지현장에 미풍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 사회는 다양한 사회문제와 욕구변화로 인해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으며 많은 부분에서 복지영역에 최대 관심을 가지고 변화의 바람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 변화의 중심에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와 근무환경에 대한 분명한 개선 의지를 가지고 조례 제정을 통해 말잔치가 아닌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들이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방안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2012년 4월20일 전국 최초로 ‘경기도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조례’가 제정이 돼 사회복지사 등의 사기진작과 처우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후 경기도내 24개 시·군에서 조례가 제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 등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를 찾고자 하는 출발선이다. 이제 사회복지사 스스로 우리의 권리는 우리가 찾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하며, 우리 스스로가 변화한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그 중심에서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사들이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방안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해야 할 것이다.

특히 6·4 지방선거를 맞이하여 시·군 지방자치단체장 등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과 권익향상을 위한 공약들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나가야 한다. 또한 후보자 검증을 통해 단순히 사회복지를 정치적 도구로 약용한 사례가 있는지와 반사회복지 단체장에 대한 사례들을 확인하여 낙선운동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협회에서는 정치권에서 사회복지를 바르게 인식하고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늘 중심에 서서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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